머나먼 길을 찾아 여기에 꿈을 찾아 여기에
괴롭고도 험한 이 길을 왔는데
이 세상 어디가 숲인지 어디가 늪인지
그 누구도 말을 않네
내 마음에도 사랑은 있어
난 밤마다 꿈을 꾸네
오늘밤에도 초원에 누워
별을 보며 생각하네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우린 알고 있었지 서로를 가슴깊이 사랑한다는 것을
햇빛에 타는 향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기에
더 높게 빛나는 꿈을 사랑했었지
빙빙빙 맴돌다 떠난 님
미련만을 던졌어도
그대 그 빗속으로
그대의 사랑이 지나가는 자리엔
홀로 된 나의 슬픈 고독뿐
그때가 다시 올 순 없어도
지나간 추억만은 영원히
나 그대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지만
어쩐지 그댄 내게 말을 안 해요
허면 그대 잠든 밤 꿈속으로 찾아가
살며시 얘기 듣고 올래요
선물 가게의 포장지처럼 예쁘게 꾸민 미소만으로
모두 반할 거라 생각해도 그건 단지 착각일 뿐이야
멀리 있어도 떠나버려도
이젠 눈물 흘리지 않아
만남과 이별은
늘 함께 한다는 너의 말을
이젠 알 수 있어요
싸늘한 밤거리를 걷다가 무거워진 내 발걸음
흐린 기억 속의 그대
그대 그대 모습을 사랑하고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