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권력을 의심하라
"굴종으로 얻은 평화보다는 위험한 자유를 택하겠다는 말을 계속 되풀이할 것이다."
폴란드의 한 주지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굽실거리는 사람들을 매번 마주치게 됩니다.
저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선배들로부터 굽실거림을 물려받아서 윗사람의 말이라면 무비판적으로 충성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충성 맹세를 하게 되면 잃는 것이 꽤 많습니다.
모두 소중한 것들입니다. "나"와 "가정"입니다.
자존심의 총량은 늘 똑같기 때문에(순전히 제 주관적 견해입니다)
누군가에게 굽실거리면 다시 누군가에게는 굽실거림을 요구하게 됩니다. 꼭 풍선과 같죠.
직장인들은 이 자존심의 총량을 맞추기 위해 윗사람에게는 굽실거리고 아랫사람에게는 굽실거림을 강요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굽실거림은 조직을 망치고 구성원을 모두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굽실거리는 자는 자신의 존엄성을 포기하는 대신에 직장 내에서는 반드시 이득을 봅니다.
상사로부터 사랑을 독차지하고 그 대가로 승진까지 합니다.
이러한 이득은 대단히 달콤합니다. 자신의 존엄성을 팔고 승진을 하면 자신과 같이 굽실거리는 자들을 훨씬 많이 거느릴 수 있으니까요.
반면에 존엄성을 지키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은 패배자가 되거나 늦게나마 굽실거리는 자가 되어야 하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조직은 굽실거리는 자와 패배자로만 채워지게 됩니다.
직장을 예시로 들었지만 우리가 속한 사회나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들과 딸이 굴종으로 평화를 얻어 평안히 살기를 바라는지 존엄성을 지키면서 위험한 자유를 선택하는 삶을 살기를 바라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들과 딸이 이러한 선택을 하지 않는 세상에 살아갈 수 있도록 최소한 나만큼은 위험한 자유를 선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