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뻐에서 갠역시로

by 버팀목

난 아이폰3부터 지금까지 계속 애플 제품만 써 온 애플빠다.


애플 생태계로 들어오면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펜슬, 맥북, 아이맥, 애플워치, 에어팟, 매직마우스를 당연히 쓰게 된다.


처음 애플 생태계로 들어온 것은 잡스 형의 디자인 철학과 보안성 때문이다.


애플은 디자인을 먼저 하고 모든 기술진이 그 디자인에 맞추어 개발을 하기로 유명하다.


개인정보와 데이터에 대한 보안을 매우 중요시한다는 점,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처음에는 이러한 이유로 애플 생태계로 접어들었지만 나이가 들면서도 아이폰을 쓰고 어머니에게도 아이뻐를 사 준 이유는 생태계의 폐쇄성 때문이다.


아이뻐는 기능이 단순하고 앱스토어도 폐쇄형이라 악성코드 걱정도 없으니 사실 폰으로 장난칠 일이 별로 없다. 그냥 처음 구매한 초기 설정 상태로 쓰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나이 든 사람에게 최적의 폰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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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애플 생태계에만 살아온 내가 드디어 갠역시로 갈아탔다.


예상했었지만 그놈의 갠역시 때문에 하루종일 폰을 가지고 노느라 글은 한 자도 못썼다. 젠장!


갠역시로 갈아탄 이유는 삼성페이 때문이다.


애플페이가 도입되기 전에는 애써 그 편리함을 부정하고 살아 왔다.


애플페이가 도입되자마자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결제를 해 보았는데 완전 신세계였다. 이렇게 편리한 걸 애써 부정하고 살았다니....


서 있으면 앉아 있고 싶고


앉아 있으면 눕고 싶고


누워 있으면 죽고 싶다고 했는가?


그 편리함을 맛본 후에 오히려 교통카드가 안된다는 점, 결제할 매장이 적다는 점이 불편했다.


온전히 그 편리함을 맛보기 위해 난 갠역시로 갈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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