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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risee Nov 02. 2022

2022.11.02 (수) 독서기록

정재승 "열두 발자국"


10월의 책으로 읽고, 마무리를 한 정재승 박사의 '열두 발자국.'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쉽고 친근하게 풀어주어 금방 읽어 내려간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정재승 박사의 과학에 대한 신념.

우리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뇌과학자의 시선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인상적이었다.


다양한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ㅎㅎ




오늘 여러분은 매우 혼란스러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이 위험을 쉽게 감수하는 사람들이 아니며 심지어 일을 미루는 사람이라니, 이상하게 들리시지요?


이런 연구결과들은 일견 '혁신은 실행력에서 나온다'는 제 주장과 반대되는 것처럼 들립니다.


저는 지난 강연에서 사회적 성취를 이룬 혁신적인 리더는 확신의 70퍼센트만 들어도 실행에 옮기더라는 말씀을 드렸지요.


하지만 모순적으로 들리는 이 두 주장은 함께 실천해야 할 주장들입니다.


우리는 모순되는 두 주장 사이에서 매우 섬세하게 실천에 옮겨야 혁신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혁신을 이루기 위해 실행력은 매우 중요하지만, 섣불리 시도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 또한 맞습니다.


퍼스트 펭귄이 되어야 하지만, 쉽게 바닷속으로 뛰어들어서도 안 된다는 주장 또한 사실입니다.


위험을 감수해야 하지만, 위험을 잘 관리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도 옳습니다.


일견 상반되는 듯 보이는 두 가지 생각 사이에서 현명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자들에게 혁신은 찾아옵니다


시대에 순응하지 않는 자들은 과감하되 무모하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되 실패하지 않기 위한 준비에 철저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시대에 순응하지 않는 자들의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탐험'이겠지요.


그중에서 성취를 이룬 자들은 사려 깊게 준비한 탐험가 들일 겁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탐험의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탐험가가 되고, 탐험의 경이로움을 느끼되 그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


일견 실행력과 사전 준비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 듯한데, 그 사이의 균형을 잡아가는 것이 창조와 혁신의 가장 중요한 지점이라는 것.


이 책을 통해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 깊이 와닿은 부분이었다.


하버드라는 학력을 중도 포기한 무모한 혁신가로 알려진 빌 게이츠 조차 휴학 상태에서 차근차근 창업을 준비하고, 바탕을 다진 뒤 학교를 떠났다고 한다.


혁신은 무모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준비된 실행력'에서 나오는 것임을 다시금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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