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가정맹호苛政猛虎: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사납고 두려우니,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 있겠는가?
苛政猛虎 向誰訴?《노부행》
‘가정맹호’는 백성을 괴롭히는 정치는 무서운 호랑이보다 더 두렵다는 뜻이야. 옛날 중국에 어떤 마을이 있었는데, 그곳엔 자주 호랑이가 나타났대. 어느 날 공자가 한 어머니를 만나게 되었어. 그 어머니는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 남아 있었어. 공자가 물었어. “이 마을엔 호랑이가 자주 나온다는데, 왜 떠나지 않으세요?” 어머니는 조용히 대답했어. “그래도 이곳에는 가혹한 정치는 없답니다.” 공자는 그 말을 듣고 깊이 생각하며 말했어.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 이 말은 훗날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말이 되었어.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호랑이처럼 무서운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불공평한 법과 억울한 세상이라는 뜻이지.
옛 이야기를 읽은 지금의 너에게
요즘 세상엔 진짜 호랑이는 많지 않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말 한마디, 억울한 규칙, 차별 같은 것들이
호랑이보다 더 무서울 수 있어. ‘가정맹호’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아. “진짜 무서운 건 힘이 아니라, 그 힘을 함부로 휘두르는 사람이야.” 너는 누군가를 힘들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니? 아니면 누군가가 누군가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그냥 지나치고 있지는 않니? 조금만 친구를 더 따뜻하게 대하고, 조금만 배려할 줄 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호랑이보다 훨씬 덜 무서울지도 몰라. 사람에게 무서운 것은 호랑이여야 해. 사람이 만든 세상이 무서운 존재가 되어서는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