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거안제미擧案齊眉: 밥상을 눈높이까지 올리다
“밥상을 들어 올리기를 눈썹 높이까지 했다”
擧案齊眉《후한서·양홍전》
옛날 중국에 양홍이라는 똑똑하고 착한 사람이 있었어. 돈이나 높은 자리에 욕심이 없어서, 조용한 산속에서 살기를 바랐지. 어느 날, “양홍 같은 사람하고만 결혼할래요!”라고 말한 맹광이라는 여자가 있었어.
양홍은 그 얘기를 듣고 직접 찾아가 청혼했고, 둘은 부부가 되었어. 처음 맹광은 예쁜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시댁에 왔어. 양홍은 실망하며 말했어. “나는 검소하고 소박하게 사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었소.” 그러자 맹광은 바로 헝겊옷으로 갈아입고 집안일을 시작했어. 그 뒤로 두 사람은 가난하지만 서로를 아끼며 살았지. 양홍이 일하고 돌아오면, 맹광은 밥이 든 쟁반을 눈높이까지 공손히 들어 올려서 남편에게 건넸어. 양홍도 두 손으로 받으며 정중하게 인사했단다.
옛 이야기를 읽은 지금의 너에게
사랑은 말로만 하는 게 아니야. 서로를 존중하는 작은 행동 속에 진심이 담겨 있어. 쟁반을 높이 든 맹광처럼, 그 쟁반을 두 손으로 공손히 받아든 양홍처럼, 우리도 친구나 가족에게 정성을 다하는 마음을 보여줄 수 있어. 사소한 행동 안에, 커다란 마음이 담길 수 있거든. 누구나 할 수 있는 존중은 별것 아닌 것처럼 여겨져서, 오히려 무시하기 쉬워. 그래서 더 하기 어려운 거야. 너는 이제부터 작은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된 거야. 오늘 누구에게 ‘거안제미’의 마음을 보여줄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