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들려주는 옛 이야기

10. 격물치지格物致知: 사물의 이치를 들여다보고, 참된 앎에 이른다

by 우승희

뜻을 참되게 하려면 먼저 지식을 얻어야 하고, 지식을 얻으려면 사물의 이치를 깊이 들여다보아야 한다.

欲誠其意者 先致其知 致知在格物. 《대학》


옛날의 선비들은 이렇게 생각했어. 공부는 단지 글자만 외우는 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스스로 깨닫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말했지. 예를 들어, 꽃이 피는 걸 보면 “왜 봄이 되면 꽃이 피지?” “햇빛과 온도와 시간이 어떤 영향을 줄까?” 하고 궁금해하고, 생각해보는 것. 이게 바로 ‘격물’이야. 그리고 그 생각을 깊이 깊이 이어가서 “아! 이런 원리였구나” 하고 진짜로 이해하는 것, 그게 바로 ‘치지’야. 그렇게 얻은 앎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너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네가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지 결정해주는 소중한 힘이 돼.


옛 이야기를 읽은 지금의 너에게


왜 공부를 해야 할까? 배워서 뭐가 좋은지도 잘 모르겠는데, 왜 자꾸 공부하라고 하는 걸까?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본 적 있지? 배움은 시작하기 전에는 그 의미를 알 수 없어. 그런데 어떤 것에 호기심이 생기고, 그걸 책이나 수업을 통해 알게 되는 순간이 있어. 그때 느껴지는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워. 그게 바로 ‘격물치지’의 기쁨이야. 그리고 공부는 책상 앞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니야. 학교 밖에서도, 놀이터에서도, 자연 속에서도 공부는 언제든 시작될 수 있어. 작은 질문 하나를 끝까지 궁금해하는 것, 그게 알고 싶어하는 마음이야. 그 마음이 하나하나 모이면 지식이 되어 너를 채워주고, 너는 점점 더 깊고 따뜻한 사람으로 자라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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