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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우섭 Jan 02. 2024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교육 #14

새 시작 #1

탈락 통보를 받은 이후 길지도, 짧지도 않은 시간 동안 고민을 계속했다. 그리고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이게 정답일지 오답일지는 모르겠지만, 나 나름대로의 도전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여름이 다가올 무렵, 원래 맡고 있던 교육 사업 부문뿐만 아니라 전사 전략(CSO)까지도 같이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공손하게 거절했다.


새 회사에 들어와 5년 남짓의 짧은 경력이지만 좋은 제안을 주신 덕에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기에 마무리도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까지 경험하고 배웠던 것들을 팀원들에게 나눠주고 싶었고, 최대한 글로 자료로 남길 수 있도록 노력했고 대부분은 팀원분들이 이러한 일들과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과 경험을 최대한 많이 전달하기 위해 일감을 나누고 지켜보고 가이드를 해드렸다.


마음속으로 정리를 시작한 지, 약 3개월 만에 퇴사 의향을 밝혔고 한 달 동안의 인수인계 기간을 거쳐 나의 2번째 회사에서 나는 떠났다.




퇴사 무렵은 추석 연휴였다. 무려 일주일 가까이되었던 연휴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물론 퇴사 이후에 새로운 출발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싶기도 했지만, 나는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시도했다.


첫 번째로는 일전에 함께 일한 적 있던 유데미에 연락하는 것이었다. 유데미에서는 유니티 개발자를 기르기 위해 부트캠프를 운영하고 있었고 어떤 방식으로 운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다음에 운영하는 부트캠프는 내가 운영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유데미에 연락했을 때, 이전에 함께 연락하던 담당자는 이미 퇴사한 이후라 새롭게 전달받은 연락처를 통해 부트캠프 운영에 대한 의지를 비췄다.


물론 이때 나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사업을 운영할 회사도. 그럴듯한 어떤 계획도 말이다.



ps. 근 2년 동안의 여정을 글로 남기면서 저 나름대로의 회고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도 빠르게 전달하려고 이 글을 꾸준히 작성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약 10개 정도의 글로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작성한 글을 14개가 되었네요. 길어진 만큼 담고자하는 내용을 최대한 담아보고 있습니다.


항상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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