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6일, 제70회 현충일이다.
1953년 625 전쟁이 끝나고 1956년 정부에서는 호국영령들을 기리기 위해 이날을 현충일로 지정하였다
법정 공휴일이긴 하지만 국경일은 아니다. 국가 추모일이라 할 수 있겠다
태극기를 조기로 달며 오전 10시 사이렌이 울리면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묵념을 드린다.
단지 의례에 그쳐서는 안 되고 역사와 희생을 기억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우리들의 어린 시절에는 현충일이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전쟁의 참혹함이 쓸고 간 자리, 누구나 굶주림과 추위에 떨던 시간이지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는 일이 우선이었다.
모두가 같이 겪었던 전쟁이었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싸우던 호국영령들이 바로 내 아버지였으며 우리들의 오빠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엄숙해졌고 음주 가무를 삼갔다.
일 년 365일 중 모든 유흥업소가 문을 닫는 유일한 날이었다
어느덧 70년 세월이 흐르고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가난을 벗어나려 노력한 덕분에 제법 살만한 나라가 되었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며 전후 복구가 가장 빠른 나라가 된 것이다.
K 문화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나라가 되었다.
한국인의 자긍심도 높아졌다.
감사하고 축복받을 일이다.
그간의 노력을 치하하고 마음껏 누려도 좋다
다만, 오늘의 우리가 있기까지 목숨을 바친 고귀한 호국영령들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은 금수와 다를 바가 없다.
하물며 영특한 동물들도 은혜는 잊지 않는다
예로부터 우리는 할머니 무릎에서 은혜 갚은 호랑이, '' 은혜 갚은 까치' 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우리 민족 정서 중 가장 아름다운 정서중 하나가 아니겠는가?
좋은 일이 생기면 우리에게 길을 열어준 호국영령들에게 감사하고
힘든 일이 생기면 그들이 목숨 바친 나라를 생각해야 한다
그들의 목숨 값, 그 값진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는 그들에게 생명을 빚진 셈이다
오늘 70회 현충일, 오늘만큼이라도 목숨 바쳐 이 나라를 지켜준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진심으로 그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