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좋아한다,
특히 새벽에 마시는 커피에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기왕이면 내손으로 만드는 향긋한 커피를 마시고 싶어 커피 내리는 법을 배우고 있다
바리스타 과정은 아니고 '홈 카페 마스터 '과정이다
둘이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새벽에 내가 마실 커피를 직접 내려 보는 일은 행복한 일이다.
하루 세 시간씩 여섯 번수업을 이수하고 간단한 시험 절차를 거치면 홈카페 마스터 자격증도 받을 수 있다 .
짧지 않은시간이지만 수업 시간의 열기는 자못 뜨겁다
한잔의 커피에도 내리는 시간과 섬세한 동작이 필요하다
커피 한잔에 정성스런 마음과 손길이 들어 있다
커피는 이제 누구나 가볍게 즐기는 국민음료 중 하나가 되었다
인스탄트 커피부터 원두 커피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시중에는 간단하게 커피 내리는 기구도 많이 나와 있어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는 집에 한두 개쯤 커피 머신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도 오래전에 장만한 구식 전기 커피 머신이 하나 있고
가볍게 수동으로 커피를 내리는 도구는 몇 번 구입하거나 선물 받아 본 적이 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나름 커피를 즐기는 나만의 노하우가 있지만 어깨너머 배운 나만의 방법이니 늘 어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섬세한 커피 맛과 향기를 구분해 내는 사람들이 부러워지고 그런 경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
바리스타 과정에 도전해 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홈 카페 마스터 과정도 괜찮을 듯했다
바리스타가 남을 위한 커피를 만드는 과정이라면
홈 카페 매니저는 자신을 위한 커피를 만드는 과정일 거라는 근거 없는 이론을 믿고 있다
이제 두 번째 수업을 마쳤으니 홈 카페 마스터 과정의 삼분의 일 정도는 이수한 셈이다
아직 무언가를 안다고 하기엔 부족하겠지만 배워가는 과정은 흥미롭다
커피의 수많은 종류는 저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
생산지와 품종이 다르기도 하고 볶는 방법, 추출법에도 차이가 있다
이제 나는 누구나 마시는 똑같은 인스턴트 커피가 아니라 내가 즐기는 나만의 커피를 찾아가는 중이다
나만의 커피를 만드는 과정이 쉽지는 않다
수많은 커피 중 내게 맞는 커피를 찾아야 한다
솔직히 커피 향을 좋아했지만 맛의 차이를 구별할 수는 없었다
조금 시거나 써서 설탕이나 프림 등 첨가물이 들어 있거나
숭늉처럼 연한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정도였다
수업시간에 원두를 맛보면서 시고 쓰고 달고 구수하고 야채 향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가고 있다
아직 익숙하지는 않으니 커피 맛을 구분하려면 신경을 집중시켜야 한다
입을 헹구고 입안에서 커피 한 모금을 굴리다 목으로 넘기는 섬세한 작업을 해야 겨우 한두 번 미세하게 맛을 감지해 낼 수 있다
쓰고 신맛이야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는데
혀끝에 감도는 미세한 단맛과 구수한 맛, 야채 향을 감지하는 건 아주 독특한 경험이었다
내가 경험한 커피의 구수한 맛은 옥수수향이었고 야채향은 알싸한 고추맛이었는데
단맛은 잠시 스쳐지나가는 듯 했다
처음으로 맛본 섬세한 커피맛이었다
커피 한 모금에 원두의 종류, 내리는 방법, 물의 온도 와 커피 농도, 추출방법까지 알아내는
선생님의 경지에는 그저 감탄할 뿐이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커피를 좋아 한 셈이니 하룻강아지 범무서운 줄 모르는 형국이었다
이제 커피 맛에 겨우 눈뜨고 있는 듯하다
커피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물의 온도와 물 붓는 방법, 원두의 종류, 아직 알아야 할 것들이 많지만
이 주일째 아침마다 나만의 커피를 내려 마시는 행복을 누리고 있다
나를 위해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일이다
하루 서너 잔의 커피를 마시지만 그 중 새벽에 마시는 커피를 가장 좋아한다
새벽 청정공기를 흔드는 커피향은 잠든 의식을 깨우는 묘약이다
'커피가 위 속으로 떨어지면 생각은 전쟁터의 기병대처럼 술렁이기 시작한다.
생각은 전쟁터의 기병대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기억은 기습하듯 되살아난다 '
발자크의 커피 예찬론에 무릎을 친다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된다
새벽 시간을 쪼개 써야 하는 일이건만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
글쓰기 공부를 시작하면서 새벽 시간은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었다
어머니들이 새벽에 정화수 한 그릇을 장만하듯 간절한 기원이 들어 있는 그런 시간,
무엇도 그 시간에 끼어들 수는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그 청정한 새벽시간에도 이제 커피를 내리는 시간만큼은 아깝지 않다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고 정성을 기울여야 만들 수 있는 커피 한 잔이 새벽시간의 내게 들어왔다
그건 글쓰기 연습과는 또 다르다
글쓰기가 나를 성장시킨다면 커피는 위로를 준다
성장통을 앓아야 하는 글쓰기에 적합한 처방이다
새벽시간 컴퓨터 자판을 마주하고 한 잔의 커피를 내려 마시며 내 하루가 시작된다
어머니의 정화수처럼 간절한 염원이 커피 한 잔에 스며들며 하루치의 행복을 담는다
커피를 좋아한다.
특히 새벽에 마시는 커피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하루를 깨우는 첫 향기, 그 순간이 좋아서 커피를 배우기로 마음먹었다.
바리스타 과정은 아니고, '홈 카페 마스터' 과정이다.
둘이 어떻게 다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직접 커피를 내려보는 일은 그 자체로 설렌다.
하루 세 시간씩 여섯 번의 수업을 이수하고 간단한 시험을 치러야 자격을 얻는다.
시간이 짧지는 않지만, 수업 시간의 열기는 제법 뜨겁다.
한 잔의 커피를 위해서도 섬세한 동작과 집중이 필요하다.
향과 맛, 농도와 물의 온도까지.
커피는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정성이 담긴 한 그릇의 예술이다.
커피는 이제 누구나 즐기는 국민 음료가 되었다.
인스턴트부터 원두 커피까지, 취향 따라 선택의 폭도 넓다.
집집마다 커피 머신 하나쯤은 있을 정도다.
나 역시 오래전 장만한 전기 커피 머신이 있고,
수동 추출 도구도 몇 번 사거나 선물로 받아 본 적 있다.
그동안 나름 커피를 즐긴다고 여겼지만,
어깨너머로 익힌 방식이라 늘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섬세한 맛의 차이를 느끼는 사람들을 부러워했고,
나도 그런 세계에 들어가 보고 싶다는 갈증이 커졌다.
바리스타 과정도 잠시 고민했지만,
남을 위한 커피보다는 나를 위한 커피에 집중하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홈 카페 마스터 과정.
이제 두 번째 수업을 마쳤고, 삼분의 일쯤은 걸어온 셈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배우는 과정은 신기하고 재미있다.
커피는 생산지에 따라, 볶는 방식에 따라, 추출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나는 이제 아무 커피가 아니라, 나에게 맞는 커피를 찾아가는 중이다.
사실 지금까지는 신맛이 강하거나 쓴 커피는 꺼려졌고,
설탕과 프림이 들어간 달큰한 맛이나
숭늉처럼 연한 아메리카노가 익숙했다.
하지만 수업을 따라가다 보니
원두마다 신맛, 쓴맛, 단맛, 구수한 맛, 심지어 야채 향까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혀끝에 감도는 미세한 맛을 구분하기 위해 입안을 헹구고
커피 한 모금을 굴리다 넘기는 작업은 낯설고도 새로웠다.
커피 맛만으로 원두의 품종, 물 온도, 추출 방법까지 짚어내는 선생님을 보면
감탄만 나올 뿐이다.
이제야 비로소 커피 맛에 눈뜨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알아야 할 것이 많지만
요즘 나는 매일 아침, 나만의 커피 한 잔을 내려 마시며 하루를 시작한다.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일, 그 자체가 위안이다.
하루 서너 잔의 커피를 마시지만,
그중에서도 새벽에 마시는 커피를 가장 좋아한다.
청정한 새벽 공기를 흔드는 커피 향은
잠든 의식을 깨우는 묘약 같다.
발자크는 말했다.
“커피가 위 속으로 떨어지면 생각은 전쟁터의 기병대처럼 술렁이기 시작한다.
기억은 기습하듯 되살아난다.”
그의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내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기도 하다.
글쓰기 공부를 시작하면서 새벽은 나만의 시간이 되었다.
어머니들이 새벽에 정화수를 떠놓고 간절히 기도하던 것처럼,
나 역시 그 시간만큼은 무언가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 누구도 방해할 수 없는 고요한 시간.
그런 새벽에 커피를 내리는 일만큼은 아깝지 않다.
끓는 물을 식히고, 손끝의 감각으로 물을 붓고, 향기를 맡으며 기다리는 시간.
그 정성의 과정을 통해 완성된 한 잔이 내게 들어온다.
글쓰기가 나를 성장시킨다면, 커피는 그런 성장통을 달래주는 위로다.
새벽 컴퓨터 자판을 마주하고 커피 한 잔을 천천히 들이켜며
오늘도 내 하루는 그렇게 시작된다.
어머니의 정화수처럼, 간절한 염원이 커피 한 잔에 스며든다.
하루치의 행복이 그 안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