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어린애 아니잖아! 근데 어른도 아닌뎁쇼
서른
(오우 암 써리 투 히얼 뎃)
대학생에게 너무 늙은 오스티랄로피테쿠스
직장인에게 갓 태어난 신생아
여자 동기들은 슬슬 결혼을 준비하는 때
특정 분야를 이제 정해야 할 때
서른이다. 이거 큰일인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잉 서른의 규정은 누가 정한 거지?
왜 나는 서른이라는 용어에 두려움을 느꼈을까?
청춘의 대명사인 20대가 끝나서?
이제 더는 어리광을 부릴 수 없어서?
아저씨라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이건 듣기 싫긴 하네)
한국사회에서 40대, 50대보다 2030이라는
용어가 압도적으로 많이 오르내리는 이유를 보면
세상이 규정한 일반적인 삶, 타인의 삶과
가장 많이 비교하는 시절이기 때문이 아닐까?
나이대를 정의하는 것 자체가
타인과의 비교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
서른 살임에도 신입생이 될 수도 있고
사회 초년생이지만 엄청난 퍼포먼스를 발휘해
인정받을 수 있으며
여자 동기들은 결혼하는 나이는커녕
결혼 자체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40대에도 직종을 변경할 수도 있지 않는가?
왜 우리는 이런 틀에 갇혀있을까?
유교문화권의 웃어른을 공경하는 "예의"와
"타인과의 비교"가 교묘히 섞여있기 때문은 아닌지?
예의는 중시하되, 나이라는 숫자뿐인 그 자체에
종속되는 삶은 지양하며, 타인과의 비교는
일절 하지 않는 건강한 가치관을 함양해야겠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VS
"나이는 못 속인다."
관념적인 충돌. 어떤 말이 맞을지 직접 겪어주지
(웬만하면 모든 경험은 전자로 귀속되도록 해주마)
10년 뒤를 생각해 보렴,
직장생활을
32년한 사람과
36년을 한 사람
뭐가 다를 것 같니?
똑같단다. -From 아버지-
인생은 속력이 속도가 아닌 방향이다.
(*속도는 속력과 방향을 합친 벡터값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_‘)
젊음을 있는 힘껏 즐기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현재를 못 봤던 나 자신에게
지금의 젊음을 즐기고
조급 해하지 말자.
오늘이 나의 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자
누군가는 말하는 가장 좋을 때이다.
안녕하세요, 서른 살 피터팬 우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