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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Aug 23. 2023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1)  

수수방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2023년 8월 24일부터 태평양으로 버린다고 한다. 다른 것도 아니고 ‘핵 오염수’를, 전 세계로 흘러다니는 태평양으로 버린다고 한다. 나는 이 시점에서 궁금한 점 3가지를 말해보겠다.


1. 핵 오염수는 일본땅 자체에서 처리되어야 마땅한 게 아닌가? 일본땅에 평생 보관하여 평생 관리해야 되는 거 아닌가? 핵 오염수를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태평양으로 버리겠다는 발상은 대체 어떻게 가능한가?


2.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주장은 신빙성이 있나?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말만 하면 의심없이 안전한 게 되는 것인가? 인간이 정말로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인가? 기후 위기와 기상 이변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3. 핵 오염수가 바로 옆에서 버려진다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 강대국들이 결정한 일이니 그대로 따르라는 말인가? 윗사람들이 결정한 일이니 군말없이 따르라는 말인가? 당신들이 정녕 공직자인가?


‘세계평화수호’니 ‘자유민주주의’니 같은 하나마나한 소리는 이제 그만하자. 국제관계는 힘에 의한 지배가 기본틀이자, 평범한 사람들은 계속 고통을 받고 책임 있는 자들은 수수방관 해왔던 게 인간 역사의 기본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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