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율의 독서 Jan 07. 2024

이번 주말에 한 일.

휴식, 독서. 

- 2024.01.05 (금) 오후 : 17시 30분에 퇴근하고 집에서 딸아이 친구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하다. 아이들은 시금치 덮밥을, 어른들은 순두부찌개를 먹다. (두 가지 음식 모두 아내가 요리했고, 주 재료인 시금치와 순두부는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구입한 것이다.) 디저트를 먹으며 서로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주고 받았고, 겨울이 가기 전에 세 식구가 한번 더 만날 것을 계획하다. 자기 전에 영화 <한산 : 리덕스>(2022.11)를 보다.  


- 2024.01.06 (토) ① : 8시 30분께 일어나다. 옷가지와 이불을 빤 다음 다시 잤고, 13시 30분께 일어나 식구들과 동네 마트에 가다. 나는 회사에 필요한 물건을, 아내는 집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다. 마트 근처 분식집에서 김밥과 라면을 먹은 후 동네 도서관에 들러 지난 주에 빌린 책을 반납하고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대출하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떠올리며 '고전古典'에 대해 생각하다.


- 2024.01.06 (토) ② : 흰쌀밥과 두부구이로 저녁을 먹고 <응답하라 1988>(2015.11) 5편, 6편을 식구들과 연달아 보다. '산타 할아버지는 없다'는 드라마 대사에 당혹감을 느껴 '산타 할아버지는 있다'는 부연 설명을 딸아이에게 하다. 흑산도에서 홍어를 잡는 어부들의 노동을 다룬 40분 짜리 다큐멘터리를 한 편 본 후 딸아이 방에 매트를 깔다. 딸아이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대만 역사를 다룬 30분 짜리 다큐멘터리를 한 편 시청하다.


- 2024.01.07 (일) ① : 06시 30분께 일어나다. 토요일 밤에 걷어놓은 빨래를 갠 다음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오타니 쇼헤이의 위대한 시즌> 초서를 마치다. '2023년 12월 독서평가 및 2024년 1월 독서계획'을 구상하고 김훈 작가의 <칼의 노래>를 들춰보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과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기>를 떠올리며 이른바 '읽히는 글'을 생각해보다. NHK에서 연출한 오타니 관련 다큐멘터리를 잠깐 보다.


- 2024.01.07 (일) ② : 오늘은 결혼 7주년. 식구들과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먹고 겨울 정취를 느끼며 아울렛 매장을 구경하다. 선물로 줄 홍삼 사탕과 인절미 과자를 산 후 친구와 이번 달 독서모임에 대해 전화로 이야기하다. 친구는 업무에 도움을 받기 위해 <손자병법>을 읽는다 했고, 나도 요즘 시기가 <손자병법>을 읽을 때라는 판단이 들어 2024년 독서모임 도서로 선정하다.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남은 주말을 마음 편히 보내다.   



작가의 이전글 "간단하다. 그냥 걸어서 올라갔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