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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Mar 03. 2024

이번 연휴에 한 일.

휴식, 독서, 요리. 

- 2024.03.01 (금) : 일했다. 법정공휴일에는 출근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특별했다. 신규 고객사가 입점을 해 정리가 필요했다. 동료들과 정한 시간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 내 일을 먼저 처리하고, 10시부터 17시 30분까지 다같이 정리했다. 고객사로부터 받은 치킨과 피자를 집에 가져가 식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 2024.03.02 (토) ① : 쉬었다. 06시께 일어나 책을 읽고 07시 30분께 식구들을 깨웠다. 아침으로 곰탕에 밥을 말아 먹은 다음 집 청소를 했다. 1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 식구들과 딸아이 유치원에 갔다. 3월 4일에 입학하는 공립 단설 유치원으로, 집에서 10여분 남짓 걸으면 도착하는 곳이다. 주변 안전 상태를 살폈다. 


- 2024.03.02 (토) ② : 딸아이와 마트에 갔다. 딸아이가 뛰어 노는 동안 나는 밀크티를 마시며 책을 읽었다. 마트에서 나와 동네 도서관에 들러 책을 반납하고 책 몇 권을 빌렸다. 집에 가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 삼각김밥과 컵라면을 먹었다. 저녁에는 침대에 누워 '시골유학, 시골학교'를 키워드로 두고 몇 개의 영상을 봤다.  


- 2024.03.03 (일) ① : 쉬었다. 06시 30분께 일어나 책을 읽고 아침으로 곰탕에 밥을 말아 먹었다. 처음 고았을 때보다 국물이 더 진해졌다. 딸아이와 장난을 치며 놀다가 잠이 쏟아져 30분 정도 눈을 붙였다. 점심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먹었다. 밥을 동그랗게 만 다음 계란물을 아래 위로 덮어 잔열로 천천히 구웠다. 


- 2024.03.03 (일) ② : 책을 계속 읽었다. 로버트 파우저 선생의 <도시 독법>을 완독하고 몇 개 문장을 초서록에 옮겨 적었다. 책을 읽으며 생각난 몇 권의 책 제목을 면지에 적은 후 리뷰에 쓸 소재를 생각했다. 이와 더불어 두 발로 걸어보고 싶은 두 곳의 이름을 별도로 기록했다. 그곳은 바로 한양도성길과 팔공산 둘레길. 


※ <도시 독법>을 읽으며 내가 그동안 거쳐간 지역을 종이에 적어 봤다. 태어나고 자란 대구, 공부하고 일한 서울, 군역을 치른 포항, 여러 경험을 했던 워싱턴 DC와 카라카스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는 앞으로 살거나 여행하고 싶은 지역을 머릿속으로 그려봤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내일도 나는 회사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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