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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율의 독서 Mar 10. 2024

이번 주말에 한 일.

휴식, 독서, 등산. 

- 2024.03.08 (금) : 퇴근하고 일찍 잤다. 2월 중순부터 몸으로 마음으로 피로가 쌓였었다. 바쁜 시기가 한풀 꺾이면서 긴장도 스르르 풀어진 모양인지 저녁을 먹자마자 잠이 쏟아졌다. 딸아이 방에 매트를 깔고 21시부터 잤고, 중간에 몇 번 깨기는 했지만 다음 날 08시까지 푹 잤다. 어떤 자세로 일을 해야할 지 판단이 섰다. 


- 2024.03.09 (토) ① : 모종과 농약을 함께 취급하는 가게에 들러 제초제를 샀다. 다음 주 선친 유택 주변 정리 작업에 필요한 것들이다. 식구들과 동네 도서관에 들러 책을 반납하고 몇 권을 더 빌린 다음 옷 가게에 들러 수선 맡긴 겨울 패딩을 찾았다. 점심을 먹고 <책으로 쌓은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산>을 읽었다. 수작이다. 


- 2024.03.09 (토) ② : <초희의 글방 동무>를 읽었다. 부제는 '선녀의 글재주를 지닌 천재 시인 허난설헌 이야기'로, 개암나무 출판사에서 펴낸 '위대한 책벌레' 시리즈의 5번째 책이다. 이 책을 끝으로 이 시리즈 10권을 모두 읽게 되었고, 다음 기회에 이 시리즈에 대한 짧은 리뷰를 남기려 한다. 밤에 티비를 늦게까지 봤다. 


- 2024.03.10 (일) ① : 이웃과 함께 동네 심학산에 올랐다. 이번에는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를 밟지 않고 한강과 임진강을 아울러 볼 수 있는 '낙조전망대' 코스를 택했다. 미세먼지로 시야가 확 트이지는 않았지만 높은 곳에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장소는 산을 좋아하는 이에게 늘 희열을 선사한다. 산에서 내려와 밥을 먹었다.


- 2024.03.10 (일) ② : 세차를 하고 딸아이와 물놀이를 했다. 2시간 가량 낮잠을 자고 빨래를 한 다음 도서관에 들러 책을 반납하고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2>를 빌렸다. 동네 카페에서 이 책을 읽으며 이런 생각을 했다. 1) 책을 꼭 군사작전하듯 읽을 필요는 없다. 재미로 읽어도 된다. 2) 내일부터 일터에서 글감을 캐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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