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신뢰.
어제 오늘 읽은 기타오카 다카요시의 <복지강국 스웨덴, 경쟁력의 비밀>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 몇 가지. 책의 원제는 スウェ-デンはなぜ强いのか 으로, '스웨덴은 왜 강할까' 정도로 번역할 수 있겠다.
"오늘날의 스웨덴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성장에서 찾을 수 있다. (…) 양성평등, 인권과 개성의 존중, 강한 자립심은 스웨덴 국민의 국민성으로 정착되었다." (6~7쪽)
"다양한 복지제도 운영에 대해 국민은 깊이 신뢰하고 있다. 국민의 신뢰는 제도가 원활하게 기능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국민의 신뢰는 제도 운영의 투명성과 정부의 설명 책임에 의해 뒷받침된다." (45쪽)
"복지 국가의 원류는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인 193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른바 스웨덴 모델이라고 하는 고복지, 고부담 복지 국가의 구조가 확립된 시기는 전쟁이 끝난 후 1960년대이다." (51쪽)
"스웨덴 정부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굳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국민의 신뢰야말로 국민의 집 체제를 유지하고 기능하도록 하는 데 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72쪽)
"스웨덴 기업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기업 활동을 제약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품의 가치를 높여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 중 하나로 받아들인다." (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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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됐고, 2022년 4월 기준 절판 상태이다. 문장이 간결하고 통계에 충실하나, 중간중간 추측성 문장이 있다는 게 크나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