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를 읽고

흐르는 강물의 의미

by 메즐러

강은 바라문과 사문, 고타마의 공간과 카밀라와 카마스바미의 공간을 나눈다.


강은 금욕의 공간과 욕망의 공간 사이를 흐르는, 우리의 인생을 의미한다.


구도를 구하는 삶, 물질을 구하는 삶, 사랑을 구하는 삶.


구한다는 것은 목적하는 바가 있다는 것이고, 그 목적한 바를 향해 모두의 삶이 흐른다.


마치 강물이 흐르듯.


강물의 흐름 속에서 영원한 목적지는 없다.

한 목적지 다음에는 다음 목적지가 있기 때문이다.


구하는 바를 향하는 삶 속에서 시간이 흐른다.


강물은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비가 되어 내려 다시 강물이 된다.


물의 순환, 삶의 윤회 속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하나가 된다.


바수데바는 속인들과도, 깨달음을 갈망하는 고빈다와도 다른 삶을 살았다.


그는 강물의 흐름, 그 끊임없이 반복되는 생의 목적을 쫓지 않았다.


속인과 구도자, 모두 강물과 하나가 되어 목적을 향해 흐르는 삶을 살았지만,

강물과 나룻배로 분리된 바수데바는 강물의 흐름을 수직으로 건너는 삶을 살았다.


강물과 함께 흘러가지 않고, 흐르는 강물을 경청하며 배웠다.


그렇게 그는 지혜로운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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