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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 셀프 악플러야?

복세흔살 (복잡한 세상 흔들려도 살아가기) 셀프토크 스토리

by 우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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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s Deep Talk]




'실수 안 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


누구나 실수를 해.
하지만 같은 실수라도 누군가는 성장의 기회로 삼고
누군가는 정체기에 빠지기도 해.


실수하고 나면 속상하고

실망스러운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야.

하지만 이 감정들에 너무 깊게 빠져들면,

어느새

우리는 '반성'이 아닌 '자책'을 하게 돼.


'이렇게까지 심각한 일 아니었는데?'

'내가 이렇게 잘못한 건 아닌데?'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왜 이렇게 어렵고 괴롭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면

바로 '자책'이라는 구렁텅이에 빠졌었다는 증거야.


자책이 무서운 이유는

자책의 목적이 굉장히 명확해서야.



'난 한놈만 팬다..'

그 한놈이 바로 '나'



자책은 실수를 한 '나'에게 지나치게 집중을 해.

마치, 악플러 같아.

그것도 매우 성실한 악플러.


실수를 한 나를 평가하고 했던 말 계속 반복하며
비난의 댓글을 꼬박꼬박 달아.


비난 뒤에 남는 거라곤..

멘털이 탈탈 털린 나?

자존감이 바닥난 나?

무기력해진 나뿐


이게 다야.


왜냐하면.

자책의 목적은 오직 '나를 비난하기'이거든.


더 무서운 건,

자책의 영향은 생각보다 더 크다는 점이야.

자책의 구렁텅이에 빠지면 어느새 실수가 두려워져.
실수하면 이렇게 혼나니까,

아예 실수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도전이나 경험조차 꺼려하게 되지.


이렇게 나 자신을 부정적인 감정 속에 가두는 행동이

바로 '자책'이야.




우리는 자책이 아닌

'반성'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해.


자책과 반성은 달라.


반성을 할 때에도
내가 한 실수 그리고 그때의 나를 되돌아봐.


하지만 반성은 실수한 ‘내’ 가 아니라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에 초점을 맞춰.

실수를 한 나에 대해 답답하거나

부끄러운 마음을 느끼지 않는다는 게 아냐.

당연히 느낄 수 있지.


하지만

반성은 그 지점에 멈추지 않고

그다음 '행동'을 만들어가는 게 목적이야.


결국,

실수를 한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때 느꼈던 불편한 감정들 역시 인정하면서

'수정'하고 '새로 도전' 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우리는 늘 변화를 맞이하면서 살잖아.

실수를 피할 수는 없어.


대신 우리가 실수를 마주했을 때,

그에 대한 태도는 우리가 선택 할 수 있어.



혹시

지금 실수했다고
스스로를 비난하고 있다면


‘반성하랬지! 누가 자책하래?’
라고 스스로 말해주며

실수에 대해 잘 대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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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들리는 타자 치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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