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마음의 결정과는 다르게 변해가는 상황들.. 역시 인생이란..!
2025년 새해가 밝았다. 2024년을 회고해 보면 상반기는 이제 기억도 흐릿하지만은 2024년 하반기 지난 6개월 동안 내 뇌를 가장 많이 지배하고 있었던 것은 랭킹 결산 해본다면
그 무엇도 아닌..'내 집 마련'이었다.(25년 상반기는 삼국지 일거 같다.. 조만간 리뷰해야지) 지난여름부터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집 사보겠다고 서울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녔다.
아마 걸음수를 다 합치면 몇십만 보는 될 거 같은데,, 주말에는 거진 이 일에만 몰두했다. 몰두한 시간으로 제일 하고 싶었던 결과물은 누가 말해도 흔들리지 않을 마음의 결정이었다. 이렇게 마음의 결정에 애를 쓴 이유는 인생의 여러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결정이 반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집을 사겠다고 마음먹고 출사표를 던졌고, 그럼 어디에 있는 어떤 집?이라는 걸 결정해야 했다. 그걸 하려고 6개월을 바지런히 돌아다닌 거 같다. 이랬던 이유는 비단 부동산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개인의 삶에서도 방향성을 정해 마음먹기가 반절 이상이라고 생각해서다.
일단 이렇게 하겠다.라는 결정을 하기까지는 이리저리 대안도 비교하고 최대한 많은 대조군을 펼쳐 두는 것이 좋다. 아는 만큼 비교가능한 부동산에서는 더더욱.. 또한 내 상황을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해 두고, 자나 깨나 생각나면 알아보고
몰두하고 이런 시나리오 저런 시나리오, 만약 내가 갑자기 결혼하고 싶어 진다면? 지금처럼 계엄령이 터진다면? 대선을 앞둔다면 다양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언제까지나 결정하기 전까지 만이다.
결정했다면 누가 흔들던, 어떤 상황이 오던, 흔들리지 않고 조바심 내지 않고 나만의 길을 잘 가는 것, 그래서 최대한 이 악조건 속에서 되는 방향을 고민해야 무슨 일이 되는 거 같단 생각을 했다.
*아 물론, 피치 못할 상황을 맞닥뜨린다면 유연하게 방향 조정 해야만 하는 경우도 생긴다. 무조건이다(지금 상황상 나도 어쩜 그럴 수도 있다..ㅠ)
그러나 부동산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직/간접적으로 관찰한 인생의 여러 경험들을 돌이켜 봤을 때 결정을 했는데 유연하게 조정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보다
결정을 명확하게 못 내리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더 많이 본 거 같다. 또한 명확하게 결정을 할 줄 아는 사람은 피치 못한 상황이 왔을 때 되려 완강하게 고집만 부리지 않고, 변경하겠다는 결정도 할 줄 안다고 생각한다. 유연하게 바꿀 줄도 아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되려면 결정에 대한 명확한 자신만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
오히려 어영부영 세상이 흐르는 대로 그저 그렇게 있다 보면 되겠지 왜 이렇게 애를 쓰는 거냐며 조타수를 세상에 맡긴 경우가 흔들려도 잘되도 문제다 본인만의 판단 기준이 없기 때문에..
그리하여 수많은 고민 끝에 나는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 결정의 근간이 되는 나의 철학이나 가치관도 많이 보완되었지만은, 결국 직감적으로 이 선택이 내 맘에 드는가? 했을 때 강한 느낌이 왔다. 그리고 그걸 경제적으로 환산해도 맞아야 할 것이고, 내 사용가치(실제 산다면)에도 맞아야 할 것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오면 내게는 3개 정도의 선택지로 좁혀졌다..! 직접 언급하면 좀 그러니까, 주소지로 언급해 보면 다음 3개다.
강남구 개포동의 14평
서초구 잠원동의 13평
송파구 잠실동의 12평
평수를 줄이고 입지를 높이는 선택을 했다. 주 수요 평수가 아닐 수도 있고 내 선택이 틀릴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일단 마음의 결정을 이렇게 냈다.
강남 3 구안에 있는 소형평수를 사자, 그리고 원랜 없던 선택지였던 대출을 내서 내가 직접 들어가서 살자 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런 생각은 사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추호도 하지도 않았던 생각이다.
만약 내가 아무것도 찾지 않고, 무작정 집사자 했으면 바람을 반영하여 서울에 내가 가진돈 범위 내에서 세끼고 샀을 수도, 친구들처럼 잘 아는 본가동네에 샀을 수도 있다.
그렇게 내 생각을 바꿔준 거 보면 이 6개월 남짓한 주말 동안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배우려고 애쓴 시간이 나름 가치 있었던 거 같다. 자산 증식여부와 별개로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많은 전환이 있었다.
아마 고등학교시절 이후로 이렇게 큰 전환은 처음이지 않을까, 제2의 변곡점정도는 충분히 부여해 줄 수 있을 거 같다. 그리하여 내 결정을 말했고 부모님과도 많은 충돌(?)도 있었고 가치관 차이도 있었다.
그러나 서두에 길게 말했듯 난 결정을 했고, 이제 시행을 할 거다. 비록 내가 어찌 못하는 대내외 정치, 경제 상황 정책변동 규제완화에 따라 대안을 선택할 수는 있겠다마는 선택의 근간이 되는 가치관은 흔들리지 않을 거 같다.
그리하여 상반기 안에는 인생의 많은 변화가 있을 거 같다. 조금은 두렵기도 설레기도 그리고 또 하나의 모험이 시작된 거 같은 기분이다.
부동산에 연락해서 전세로 살고 있던 오피스텔은 이직을 핑계로 내놓아야 한다고 했다.(진짜 이직 생각도 드는 요즘.. 이것도 곧 기록하기로) 기한을 주긴 했으니 맞춰 주시겠지만 막상 말하고 나니 또 집이 빨리 빠지면 출퇴근은 어디서 하지? 출근 도보 10분 거리의 삶을 포기하는 게 맞나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도 실감 났다.
머릿속으로 엑셀로도 그렇게 시뮬레이션해보고 다 예상했던 것들인데도 덜컥 두려움이 들다니 역시 실전은 다르다고 생각했다. 투자 스승님께서 쉬운 선택을 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첫 단추부터 이게 맞나 싶고 마음이 쉽지만은 않은 거 보니 제대로 가고 있나ㅎㅎ위로했다.
부동산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집도 보러 다니고, 연결된 법무사, 은행에 전화해서 대출도 알아보고 계산도 해보고 살면서 한 번도 안 했던 일들을 많이 하는 요즘이다.
사실 내 마음은 잠실동이 1순위였는데 현재 토허제 이슈로 집값이 훨훨 나는 거 보니 대안들도 검토해야 할 수도 있겠다. 투자동지 중 한 명은 이런 시국이다 보니 어제 반포 가계약금을 쐈다고 했다. 이렇게 진짜 행하는 용기가 결국 삶을 바꾸는 거 같다.
문득 어디서 주워 읽은
생각이 나를 바꾸는 게 아니라, 행동이 나를 바꾼다는 말이 생각났다.
아마 이제 집도 내놓았으니 상반기 안에는 이 어지럽고 불안정한 나의 일상도 정리되겠지 싶다.
결과가 어떻든 오롯이 내가 선택하고 책임질 줄 아는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는 거 같아, 어제보다 나은 오늘이란 생각이다. 사실 난 그거면 됐다!
다음 편에는 매수를 결정했다는 글이었으면 하며, 이 망망대해의 개헤엄을 열심히 쳐봐야지 싶다. 오늘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부디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