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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날으는 돼지 Feb 22. 2021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은 몇 달 전부터 제 핸드폰 메모장의 읽어야 하는 목록에 올라있었지만, 미루고 미루다 읽었는데요. 이 책을 왜 지금에서야 읽은 것인지, 저 역시 '알기 불편한' 현실을 제대로 살펴볼 용기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 읽고 난 지금 제게 이 책은 아마 한동안, 어쩌면 꽤 오랫동안 제가 이야기할 책이 될 거란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 저녁 혼자 커피빈에서 이 책을 읽다가 눈물 콧물이 질질 흘러 사람들에게 눈치가 보여가지고 구석 자리로 옮겨서 마저 읽었는데요. 책에서 마주한 알고 싶지 않았던 진실과 외면하고 있기엔 너무 가혹한 현실을 더 많은 사람에게 이야기하고 알리고자 이렇게 웹툰으로까지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저자 하재영 작가님에게 인스타그램으로 DM을 보내 허락을 구했어요. 작가님께서는 '취재하고 집필하는 동안 힘들었고 책을 내고도 여전히 상황은 많이 바뀌지 않았지만, 그래도 변화에 동참하고 싶다는 독자들의 감상을 전해 들으면 책을 쓰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는 너무나 감사한 말씀으로 흔쾌히 받아들여주셨습니다. 

그림과 함께 쓰인 문장은 대부분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 책에서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책에서 작가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제가 훼손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조심스럽게 문장을 따왔습니다. 

앞으로 이 책에 대한 이야기를 몇 편 더 그릴 작정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올렸던 그림과는 다른 결이 될 테지요. 가벼운 마음으로 읽고 넘기기엔 거북하고 불편한 내용들일 테니까요. 하지만 우리 독자님들이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으니까요(책의 281p.)."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친구에게도 공유해주시고, 책을 읽어보라 추천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우리의 관심과 동시에 감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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