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 독짜님들!
설 연휴로 이어지는 주말에 위라클 영상이 업로드되었는데요. 많은 분이 댓글에서 저의 칭찬을 해주셨더라고요. 물론 다 맞는 말씀이지만^^??? 제가 그렇게 신나게 나대며 신혼&시댁 생활을 만끽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뚱목이의 든든한 외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위라클 영상에서 보셨듯, 저희는 취미도 완전히 다르지만(저는 독서&글쓰기, 뚱목이는 게임!) 각자의 시간 속에서 행복하게 보내고 다시 만나 애정행각을 벌인 다음 또 헤어져서 서로 할 일을 해요.
제가 지난주에 썼던 글의 일부!
☞"나는 최근 몇 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남자와 결혼했다. 책 이야기는 아예 나누지도 않는다. 그는 게임을 좋아하고, 직장에 다니면서도 플스 위닝 전국 10등을 유지한다. 밥을 먹고 우리는 각자 자기 할 일을 한다. 나는 방에 들어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고, 그는 거실에서 위닝을 하거나 방에서 헤드폰으로 친구들과 소리치며 배틀그라운드를 한다. "야, 야! 뒤에뒤에뒤에뒤에!!!" 한 번씩 큰소리로 뒤에 적이 있음을 알려주는 소리 말고는 이 생활에 나름 만족하며 살고 있다. 자기만의 시간을 더 확실히 가질 수 있는 우리 삶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책이나 글 이야기를 나누면 좋기도 하겠지만, 유명한 소설가들 말마따나 초고는 항상 반려자가 읽고 피드백 해준다는 인터뷰가 근사해 보였지만, 그는 내가 책 읽고 글 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청소기를 밀거나 빨래를 개키거나 장을 봐주니까, 이것도 나름대로 근사한 외조라고 자부하게 되었다."
제가 책을 내기까지 어떠한 투정 한번 없이, "여보 작업해? 수고해~!" 무심히 말한 뒤 조용히 혼자 밥을 해먹고 헤드폰을 낀 뒤 게임에 열중한 뚱목이도 분명 큰 도움을 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의 빛을 더 밝게 비춰주는 우리 부부의 이야기, 더 궁금하시다면 유튜브 #위라클채널 확인해 주세요! 그럼 다들 마저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심심하시면 제 책 한번 봐주셔도 좋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