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웹툰에는 저의 첫 책, 첫 번째 에피소드에 쓴 내용을 덧붙이고 싶습니다^_ ㅠ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내일 비행 가기 싫다며 투덜거리는 내게 엄마는 승무원이라는 직업의 좋은 점을 짚어주었다.
"남을 배려하고 도울 수 있는 직업이잖아. 게다가 승객 안전을 위한 일은 물론, 때로는 생명까지 책임지기도 하잖니. 예전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사고 났을 때 그 항공사 승무원들 보렴. 부상당한 승객을 업고 뛰면서 탈출을 도왔잖아. 비행기에 마지막으로 남은 단 한 명의 승객까지 확인하고 책임지는 그 모습이 세계인에게 감동을 준 거야. 아마도 그 승무원들은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승객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항상 하면서 비행에 임했을 거야. 그러면 진짜로 남을 도와야 할 상황과 맞닥뜨렸을 때,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움직이거든.
과거에 크게 났던 여객선 사고도 마찬가지 아니었을까? 생각이란 걸 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반응한 거지. 나 먼저 살고 봐야 한다는 본능이 그들의 몸을 움직인 거야. 평소에도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살았으니까 정말로 다른 사람을 도와야 할 때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전에 도망치고 만 거지. 그래서 생각이 무서운 거야."
『나는 멈춘 비행기의 승무원입니다』, 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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