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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주인 Jul 05. 2017

마케터라면 꼭 알아야 하는 모바일 게임 론칭 프로세스

모바일 게임의 론칭 프로세스 살펴보기

뭐? 게임만 만들면 다 끝난 게 아니었어?


마케터는 게임 개발 프로세스와 함께 게임 개발이 완료되고 론칭되기까지의 전체적인 론칭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언제 어떤 일을 누구와 어떻게 협의하며 진행해야 하는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고 마케팅 업무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게임이 개발되고 시장에 론칭이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론칭 프로세스는 소싱부터 론칭 및 운영까지 총 6단계로 나뉠 수 있는데 이 모든 과정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각 단계마다 어떤 일들이 이루어지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1 소싱


국내 대형 퍼블리셔들은 게임 서비스를 위해 국내 또는 해외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게임을 수시로 검토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시장성과 사업성을 모두 갖춘 게임을 발견하면 보다 심도 있는 검토를 거치고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보통 ‘소싱’이라 한다. 소싱은 퍼블리셔가 시장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게임들을 파악하고, 분석하여 성공 가능성이 있는 게임들의 퍼블리싱 계약을 하는 것을 말한다. 소싱은 보통 소싱 팀 또는 사업 PM이 주로 담당하게 되는데 많은 비용이 투입되고, 다양한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에 퍼블리싱 계약 시에는 항상 신

중을 기해 계약서의 조항 하나하나까지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단, 너무 신중을 기한 나머지 좋은 게임들을 경쟁사에게 뺏기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은 없어야 할것이다.


#2 계약


게임이 개발되면 개발사에서는 자신이 만든 게임 소개와 직접 완성된 빌드를 바탕으로 시연 등을 통해 퍼블리셔와의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계약 조건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계약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 이슈들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주요 계약조건


계약금

개발사가 퍼블리싱 계약을 대가로 받을 수 있는 금액을뜻한다.


MG

MG는 Marketing Guarantee의약자로, 퍼블리셔가 서비스를 위해 최소한으로 집행을 약속한 마케팅 비용을 의미한다. MG는 또한 Minimum Guarantee라는 뜻으로 개발사에게게임의 성과와 상관없이 최소한의 비용을 보장해주는 금액을 뜻하기도 한다. 


RS

RS는 Revenue Share의약자로, 우리 말로는 수익 배분 기준이라 한다. RS는 국내및 해외 서비스에 대한 판권과 매출 발생 시 개발사와 퍼블리셔와의 분배 비율을 의미한다.


상용화 시점

마켓별로 상용화 시점에 대한 목표 일정을 의미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계약서에 일정에 대한 조건을 넣는 경우도 있다.


업무분장

개발사와 퍼블리셔 사이의 운영, QA 등 각각의 업무와 역할의 정의를 의미한다.


#3 사업계획 수립


개발사와 퍼블리셔와의 협의가 완료되면 각각의 법무 팀을 통해 최종적으로 계약 체결 및 날인이 이루어진다. 계약이 완료되면 사업 PM은 프로젝트 론칭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사업 PM은 사전예약, 론칭 및 업데이트 계획 등 전체 프로젝트에 대한 중장기적인 일정 및 상세 계획을 세우고, 각각의 일정에 맞추어 해야 할 일들을 꼼꼼하게 정리한다. 또한 사업 PM은 게임 서비스에 관한 모든 걸 총괄하고, 의사결정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에 사업계획서를 최대한 정확하고, 충실하게 작성해야 전체적인 목표와 론칭 일정을 맞출 수 있다. 참고로 사업 PM이 작성하는 사업계획서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포함한다.


전체 서비스 일정: 진행 상황, 개발일정, 업데이트 계획

게임 개요: 게임 소개 및 핵심 특징

개발사 정보: 주요 인력 및 경험, 기존 개발 게임, 재무 현황

전략 목표: 게임 론칭 목표 및 전략과제

사업 목표: 매출시뮬레이션, 비용 계획, 다운로드 수 등

상황 분석: 경쟁 현황, 타깃 분석, 최신 트렌드 등

게임 분석: 게임의 핵심 특징 및 차별화 요소

마케팅 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마케팅 전략 및 예산 등 

유료화 모델: 매출 극대화를 위한 아이템 구성 및 수익 구조


#4 킥오프 미팅


사업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면 사업 PM은 킥오프 미팅을 통해 각 부서의 담당자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갖고, 구체적인 업무분장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한다. 킥오프 미팅에서는 보통 담당자들의 간단한 소개, 업무분장 및 일정 조정, 컨택 포인트 및 협업 프로세스 정리 등이 이루어진다


#5 론칭 준비


킥오프 미팅이 끝나면 각 회사의 내부 프로세스에 따라 본격적으로 론칭 준비에 들어가게 된다. 사업 PM은 필요에 따라 수시로 미팅 또는 정기 미팅을 통해 사업계획에 따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지 계속해서 체크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이때 사업 PM이 체크하는 부분으로는 기술사양문서 및 개발 가이드 전달, 유관 부서 미팅(기술/QA/운영 등), 서버 구매 필요 및 유휴장비 사용 여부 확인, 성능 검수, 기능 검수, 보안 검수 등등이 있다. 론칭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면 사업 PM은 각 파트의 담당자 및 진행되는 업무를 정리하고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목표한 일정에 맞게 서비스가 진행되도록 준비한다. 이와 동시에 유료화 기획 및 게임성 수정, 사내 테스트, 주요 이슈 점검, 진행 상황 보고, FGT, UI/UX 평가, 마케팅/론칭 계획 수립 등 다양한 테스트와 기획을 병행하여 론칭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이 모든 작업은 킥오프 미팅을 통해 정리된 프로세스에 맞게 각 담당자들이 각 시기에 맞춰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업무들이다. 특히 사업 PM은 게임의 성공을 위해서 유료화 구조 및 콘텐츠 설계 등 퍼블리셔에서 말하는 * 폴리싱이라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며 게임을 수정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나간다.


폴리싱(Polishing)

게임 출시 전사업PM이 사업성을 목적으로 게임특징 및 유료화 모델 등의 게임 전반에 대한 컨설팅 및 수정을 통해다듬는 일련의 작업을 의미한다.


#6 론칭 및 운영


론칭을 위한 모든 준비 사항이 완료되면 각 담당자들은 론칭 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이슈를 최종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슈 발생 시 빠른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보통 오픈 적합성 회의라 한다. 오픈 적합성 회의는 최종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한지 유관 부서들과 최종적으로 체크하고, 결정하는 회의이다. 오픈 적합성 회의가 끝나면 마침내 오랜 시간 기다렸던 대망의 론칭이 이루어진다. 론칭 단계에서는 마켓 등록, 서비스 오픈 공지, 광고 집행, 동향 모니터링/일일 보고, 론칭 결과 보고 등의 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된다. 모바일 게임의 경우 서비스 오픈 후 1~2주 안에 게임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론칭 초반에는 유관 부서의 모든 담당자들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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