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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Mar 31. 2020

잘되면 내 덕, 안되면 네 탓

스스로 그만 괴롭히기

‘우울증이 되기 쉬운 사람은, 자신에게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습관적으로 그것을 내적, 항상적, 전체적인 원인으로 귀속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자 유진 제크 마이스터는 우울증에 대해서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 말이 좀 어렵죠? 쉽게 말하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습관적으로 내가 못난 탓이라고 생각하고, 언제나 자신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하며, 뭐든지 다 그럴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 화살을 맞고 두 번째 화살도 바보같이 맞는 사람들입니다. 사실 저도 그 바보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는 하나의 실패를 열 가지의 실패로 미리 단정 짓는 태도입니다. 굉장히 안 좋은 태도죠. 어제 실패했더라도 오늘 또 실패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어제 야식으로 다이어트에 실패했다고 해서 오늘 또 라면을 먹을 필요는 없는 것이지요.


 이에 반해 낙관적인 사람들은 어떤 일에 성공을 거두면 내가 잘해서라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다 이런 식으로 잘 풀릴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또한, 실패하면 남 탓으로 돌려버립니다. 이런 태도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습니다. 상황마다 다른 것이지요.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 있을 때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하지만, 나의 멘탈을 위해서 나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는 가끔씩 나에게 변명을 해줄 때도 필요합니다. 결국 내 몸과 정신은 내가 챙겨야 하지 않겠어요? 우리는 성공했을 때 그 원인을 내 덕으로 돌리는 데 어색해하고, 실패하면 남 탓하는데 죄책감을 느낍니다. 이제는 그럴 필요 없습니다.  당당하게 잘 되면 내 덕 ! 안되면 네 탓으로 외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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