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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May 08. 2020

너는 뭐도 없으면서 자신감만 있네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도 있어야 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저마다 근거가 있다. 잘생겨서, 키가 크고 어깨가 넓어서, 몸매가 좋아서, 전문직이어서, 집안에 돈이 많아서 등등..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의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행복하게 살 자격조차 없는 것인가?


 우리가 원하는 모습 행복하고 자신감 있게 사는 것이다. 미천한 우리도 오늘부터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지면 된다. 꼭 근거가 있어야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근거 없는 자신감' 인생에서 굉장히 필요한 요소다. 근거 없는 자신감조차 없으면 애초에 도전하는 마음조차 생기지 않는다. 우리 평생 숙원인 다이어트에 도전한다고 했을 때, 근자감이 없다면 애초에 10킬로를 빼겠다는 마음 자체를 먹기가 힘들다. 의욕도 없고, 하루 이틀 하다가 홀린듯이 뿌링클을 시킨다. 과거의 작은 성공 경험들만 떠올리면서 자신을 위로하고 비슷한 행동만 반복하여 발전이 멈춘다. 지루한 삶의 연속이 된다.


사실 우리 모두가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태어났다. 어릴 적을 생각해보라. 처음 해보는 경험도 불같이 뛰어들었다. 물이 얼마나 깊은지도 모르고 물에 뛰어들었고, 어떤 그림이 나올지도 모르지만 일단 물감부터 도화지에 물감부터 부었다. 과감하게 도전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도전정신도 사라지고,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자신감은 점차 쪼그라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 마음속에는 '내가 이것만큼은 남들보다 잘한다'하는 영역이 있을 것이다. 어렸을 때 긍정적인 경험을 했을 수도 있고, 그냥 내가 하면 너보다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분야가 있다. 이것이 바로 근거 없는 자신감의 영역이다.



그렇다면 근거 없는 자신감은 왜 나의 삶에서 자취를 감췄는가?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대학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때문이다. 학벌주의가 우리를 웅크리게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도 좋은 성적이 나오면 그 아이는 신바람이 난다. 더 열심히 공부한다. 하지만, 성적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저기 뒤에 있는 사람들은 다른 것을 정말 잘하는데도, 학교에서 칭찬을 받기가 쉽지 않다. 부모에게 인정받기는 더 어렵다. 부모들은 '공부 잘하고 대학 잘 가서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라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한다. 내 속은 더 타들어 간다. 행여 원하는 대학에 못간다면 슬픔은 배가된다



재능과 학력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물고기는 물에서 살아야 하고, 원숭이는 나무에서 살아야 한다. 거꾸로 되니까 골치 아픈 것이다. 오로지 점수로만, 대학 간판으로만 평가당하는 우리들은 근거 없는 자신감을 점점 잃어가고 '나는 이 정도밖에 안돼', '내가 어떻게 그런 사업을 할 수 있겠어?'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봤자 80점 넘기가 힘들었잖아' 자꾸 부정적인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 찬다. 결국 도전하지 않는다. 남들은 뭐하나 기웃거리다가 남들이 많이 하는 것. 내가 좋은 것이 아니라 좋아 보이는 것을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부터 할 일은 나 스스로를 격려해주는 것이다. 뇌는 긍정적인 생각과 말에 반응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맨날 불평불만을 하기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뇌에 좋지 않을까? 우리도 불평불만하는 사람은 가까기 하기 싫어한다. 괜히 그 사람 옆에만 가면 나도 모르게 세상을 안 좋게 바라보고, 회사에 불만을 가지게 되고, 욕을 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 우리는 그 사람 곁에 가기 본능적으로 싫어한다. 하지만, 내가 그런 사람이 되어 있지는 않은가? 반성해본다.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져도 좋다고 스스로를 위로해보자. 나는 지금 상태로도 괜찮다. 생각보다 잘 살았다. 또한 '잘 될 거야' '나도 될 때까지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거야' 되는대로 생각해보자. 아무리 해도 잘 안되고,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는 경험은 이 세상 누구나 해보는 경험이다. 나만 겪는 고통이 아니다. 그럴 때일수록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고 나만의 무기를 닦아놓자. 근거 없는 자신감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삶을 기분 좋게 만든다. 근자감을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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