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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Dec 12. 2020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뀐 사람

아침에 '브런치'에서 글을 한 편 보았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를 읽고, 인생이 바뀌었다는 글이었다. '어랏, 나도 그 책을 봤었는데..' 인생이 바뀐 계기는 '하루에 두 페이지씩' 책을 정독하고 필사한 것이다. 책 한 장을 읽더라도 내 인생을 걸고 몰입해서 읽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책의 내용을 온전히 실천하려고 애썼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자신이 하는 일과 취미로 하는 일에서 '성과'를 만들어냈다. 


누구는 책을 하루에 두장만 읽어도 인생이 바뀌었다. 나는 컨디션 좋을 때는 일주일에 한 권씩 독파하는데도 인생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와 나의 차이점은 뭘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가장 큰 차이점은 '삶에 대한 자신의 태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삶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몰입하겠다는 마음가짐이 나와 그를 구분 지었다. 


인생에 대한 진지한 태도는 자신의 인생을 인정하는 곳에서부터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생겨먹은 대로 인정하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지 않으면 내가 먼저 지친다. 몸과 마음이 지쳐 몸은 활력을 잃고, 웃음기는 사라진다. 인생에서 행복한 감정은 사치라고 느껴진다. 자꾸 땅을 보면서 걷게 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찮게 생각한다면, 이 일을 하면서 기쁨을 느끼는 내가 더 하찮은 사람이 될 것 같은 불안감에 더욱 인상 쓰고 일하게 된다. 자존감은 두말할 것 없이 떨어진다. 


나이 머릿속에서는 별장도 있고, 매일 밤 광란의 파티를 벌인다. 하지만, 눈앞에는 컵라면과 삼각김밥이 놓여 있다. 무리한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현재의 나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모습만이 '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현재의 나를 마주할 시간이 되었다. 나의 몸상태, 학력, 재능, 능력, 단점.... 

나와의 진짜 대화를 시작할 때이다. 


타인의 평가에 의기소침해 있을 필요가 있을까? 나 스스로를 괴롭히고 옭아맬 필요가 있을까? 대신, 매일 감사일기를 한 줄이라도 쓰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기 위해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실천하고, 내 맡은 바를 최선을 다해 것이 좋지 않을까? 


나에게 지키고 싶은 습관은 '체중 관리'이다. 그래서 이제껏 주 3회는 3km 정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매일 헬스는 30분이라도 한다. 못하면 집에서 팔 굽혀 펴기라도 한다. 100kg까지 찍어본 경험이 있는 나는 관리하지 않으면 바로 체중이 폭등한다. 그래서, 과식하지 않을 때마다 나 자신에게 칭찬해주는 편이다. 


그리고, 책도 한 장 한 장 최선을 다해 읽자. 나보다 못한 작가는 없다. 최소한 책을 쓴 작가들은 창작, 집필, 출판의 고통을 겪은 사람들이다. 허투루 눈으로만 읽는 것은 의미가 없다. 열심히 읽고, 그 안에 내용을 내 것으로 들여와 실천하도록 해보자. 


고대 그리스에서는 행복을 '자신의 가능성을 발현하기 위해 노려할 때 느끼는 기쁨'이라고 했다. 내 안의 가능성을 발현하기 위해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면 나는 지금 행복한 놈인 것이다. 급할 것은 없다. 조급해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나의 인생을 채워나가 보자. 좋은 날은 분명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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