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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Dec 03. 2021

내 주식에 언제쯤 빨간불이 들어올까..

오늘도 마이너스인 그대에게

최근 한 책에서 보았다. 


조금씩 성장하면서 우상향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조금씩 후퇴하면서 우하향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이다. 


내 주식도 마찬가지다. 


몇 년 동안 길게 넣어둔 '지수 추종'하는 주식은 천천히 우상향 중이다. 하지만 중, 단기로 사고파는 주식계좌는 여전히 파란색이 가득하다. 기준과 원칙이 없기 때문이다. 공부하지 않고 산 주식들이라 올라도 문제고 내려도 문제다. 


주식은 내리는 것 아니면 오르는 것 두 가지 옵션밖에 없다. 쉽게 생각하면 동전의 앞, 뒤다. 만만히 보면 오르는 것 아니면 내리는 것이라 쉽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주식시장 안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동전의 앞 뒤를 한두 번은 맞출 수 있지만 10번 연속해서 맞추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최근 주식시장이 한두 번 폭락했었다. 늘 있는 일이지만 그래도 가슴이 쓰리고 입맛이 없어진다. 


마음이 착잡하여 도서관에 가서 이리저리 책들을 뒤져보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위로가 되었다. 도서관에서 위로가 된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나는 빠른 속도로 부자가 되고 싶어 했다. 하지만 투자로 빠르게 부자가 되는 것은 힘들다. 물론 비트코인이나 주식에서 대박이 나서 부자가 된 사람이 있지만 극소수다. 부러워할 것은 없다. 주식 같은 투자에서 빠르게 부자가 되고 싶은 심리를 다른 분야에 적용해보면 금방 내가 어리석은 생각임을 깨달을 수 있다. 


아주 빠른 속도로 요리를 배워 호텔 주방장이 될 수 없다. 아주 빠른 속도로 축구를 배워 프로선수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공부는 안 하고, 주식창은 안 보면서 그저 빨리 돈을 벌고 싶었던 것 같다. 과정을 즐기지 않고 결과만 빨리 내고 싶어 하면 무리하게 투자하고 쪽박을 찰 가능성이 높다. 주식시장은 애들이 노는 그런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차피 빨리 부자가 되기는 틀렸다. 천천히 우상향 하는 그래프를 그렸으면 좋겠다. 그러다 운 좋으면 한방 터지지 않겠는가. 


못해도 주식 관련 공부를 하루에 한 시간은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몇 년은 해야 주식에 눈을 뜨지 않을까? 남들이 다 한다고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넣고 기다리다 조금 떨어지면 팔고, 조금 올라도 파는 그런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천천히 자기 힘으로 원칙을 만들고, 매수와 매도할 때 근거를 만들어 나간다면 몇 년 후에는 우리도 주식계좌에 빨간불이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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