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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Jun 22. 2022

왜 항상 계획대로 안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이러니 성공한 사람은 항상 소수다.

브런치의 유입의 팔 할은 제목이다. 아직 제목 선정이 아마추어다. 제목에서 어그로를 제대로 끌던지, 정말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주제로 써야 하는데 아직 멀었다. 


예전에 이지성 작가가 쓴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에서 보았던 것 같고, 네이버 뉴스에서 우연히 봤던 기억이 난다.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면 1년에 100권 읽어봤자 아무 소용없다고. 한 장이라도 읽더라도 그 한 장의 책 내용을 바로 내 인생에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헬스도 마찬가지다. 김종국 헬스 유튜브를 보면 개수에 연연하지 말라고 한다. 10개를 하더라도 정자세로 하면 더 근육에 자극이 많이 간다고 한다. 고수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양치기 보다 질이라고. 하지만 나는 역시나 오늘도 개수 100개를 채웠다고 좋아하고 있다. 이러니 성공한 사람은 항상 소수다.


우연히 책을 보다 꽂히는 문구를 발견하였다.


뭔가를 이루려고 할 때, 자기 의지를 믿지 말고 할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라.


친구 B는 전문직 공부를 오래 한 친구가 있다. 친구는 공부를 집에서 한다. 불가능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는 것 같다. 그에 반해 B보다는 학벌이나 끈기가 많이 부족하지만, 친구 A는 전문직 준비 시작부터 학원을 다녔다.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아깝더라도 학원 가는 게 맘 편하다고 한다. 결국 A는 작년에 합격했다. 


그러고 보니 A는 자기 의지를 안 믿고 최선의 환경을 만들었다. 결국 합격자는 A다. B에게도 항상 이야기하는데 잘 바뀌지 않는다. 이러니 성공한 사람은 항상 소수다. 


나에게 한 문장이 들어온 것이다... 너의 의지를 믿기보다 환경을 바꿔라. 


그래 좋아. 바로 책을 덮었다. 그리고 차분히 공책에 써보았다. 바꿀 수 있는 것들을..

가장 먼저 출퇴근 시간이 아까웠다. 그래서 앞으로는 책을 손에 쥐고 가기로 했다. 그러면 하루에 못해도 10분은 책을 읽지 않을까. 대신 책의 주제가 가볍고 좋은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으로 한정한다. 


두 번째는 대부분 사람들의 영원한 숙제인 다이어트다. 전역을 하고 나서 다시 몸무게는 입대 전으로 돌아왔다. 여기서 자칫 잘못하면 100kg로 들어간다. 막아야 한다. 기를 쓰고 막아야 한다. 이순신의 마음으로 막아야 한다. 바로 헬스장을 구매한다.


세 번째는 공부다. 공부는 재미없다. 그래서 하기 쉽지 않다. 솔직히 글 쓰거나 그림 그리는 건 재밌게 할 수 있다. 그래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할까 말까를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시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재밌는 건 그냥 한다. 아무 생각 없이.


그래서 관련 인터넷 강의를 구매한다. 실제로 두 개나 긁었다. 내 작고 소중한 월급에서 크게 떼어냈다. 거의 한 달 월급의 반을 강의 듣는데 쓴다. 아깝다. 저걸로 치킨이 몇 마리인데.. 


의지를 믿지 않는다. 의지를 믿었다가 뒤통수 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학창 시절 밤을 세어보겠다는 의지는 매일 무너졌다. 책상은 항상 침 범벅이었다. 의지에 의존하지 말고 환경을 바꾼다. 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본다. 


출퇴근 시간에 앞으로 손에 책을 쥐고, 헬스장 6개월 치를 바로 구매하고, class 101 강의를 등록했다. 역시 매로 맞지 않으면 돈으로 맞는 게 효과가 빠르다.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그리고 힘 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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