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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Sep 28. 2022

30대 알바생 이야기

길이 보이는 한 걷지 않고 계속 뛰었다.
어느 일이든 한눈팔지 않고 성실하게 해냈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산다고 해서
주변에 대기업에 취직한 친구들 못 따라갈텐데 
뭐 하러 이렇게 열심히 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다보니 나중엔 그런 잡념조차 끼어들 틈이 없었다.



저자는 13년동안 알바로 돈을 모았다. 남들이 하기 힘들어하는 새벽 신문 돌리기, 주유소 기름 넣기 등 각종 알바를 했다. 그리고 아르바이트로 7년 만에 1억 5천을 모았다. 그 당시 시급이 4, 5천원이니 지금으로 치면 2배는 되는 돈이라 생각한다.



그는 알바를 하다가 지독한 현실과 마주한다. 평소 입이 거칠고, 상남자인 '김씨'가 본사에서 나온 새파랗게 어린 친구에게 무시당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먹는다. 부자가 되야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억척같이 알바로 돈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렇게 열심히 돈을 모았지만 여자친구에 '너는 평생 아르바이트만 할거니?, 너는 비전이 없어'라는 말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사기'도 당한다. 하지만, 그는 다시 일어선다. 그 사기는 하늘에서 준 시련이라 생각하고 더욱 힘차게 살아가게 된다.



자신이 가진 걸 하나도 희생하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꿈은 없다.
자신의 아무것도 희생하고 싶지 않다면 꿈은 그저 바라만 보게 된다.



그렇게 열심히 돈을 모아서 자연스럽게 '어떻게 돈을 불릴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자연스럽게 '집은 있어야 사람 구실을 한다'라는 생각으로 집을 샀다. 하지만, 첫 부동산 투자는 실패로 끝난다. 그 실패를 발판 삼아서 미친듯이 '발품'을 판다.



돈이 없다면 학벌이 있어야 하고, 학벌이 없다면 돈이라도 있어야 한다.
명문대생도 아니고, 특별한 장기라고는 쥐뿔도 없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란 
오로지 필사적으로 일하는 것밖에 없었다. 
평생 직장이라도 구한 사람처럼 필사적으로 일했다.



주중에는 대학원을, 주말에는 무조건 모델하우스에 갔다. 주말 마다 모델하우스를 가는 일을 4년동안 반복한다. 이 분은 뭐 시작만 하면 기본 4, 5년은 하는 것 같다. 나도 따라하고 싶다.


대신 그는 모델하우스를 보러 가는 길을 즐겼다. 그 과정에서 삶의 재미와 활력을 느꼈다.



부동산 공부도 꾸준히 했다고 한다. 공부하다보니 부동산이 폭등할 것이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곧바로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고, 거래도 멈췄다. 확신에 차서 매수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곧장 저자의 예상대로 아파트 가격은 급등하고 저자도 버스에 탔다.



그리고, 한 번 성공 가도를 타고 나니 계속 공부를 이어나갔고, 투자도 지속했다. 자신이 산 아파트가 두 배씩 뛰면서 부동산 자산가로 변신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부동산 투자는 오로지 수단이었다고 강하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꿈을 위한 수단이라서 열심히 했다는 것이다. 돈은 아무리 벌어도 마음이 공허하다면 행복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러다 그는 사회복지사에 합격한다. 하지만 이내 그만둔다. 일은 적성에 맞았지만 월급이 너무 작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알바 전선으로 뛰어들고, 부동산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된다. 그 시기에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정말 미인에 초등교사였다고 한다. 그녀는 성실한 그를 마음에 들어 했고, 결국 결혼까지 한다. 하지만 여자쪽 집안의 반대가 극렬했다고 한다.



여자가 남자를 소개할 때 '오전에 주유소에서 오후에 태권도 학원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사람'이라고 했으니 나도 반대할 만 하다. 하지만, 결국 결혼에 골인한다. 역시 될 사람은 된다.



일할 때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빡빡한 하루하루지만 될 수 있으면 이 근무 원칙을 지키며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한다.



그가 말하는 성공공식은 단순하다. 10년만 유지해라. 10년만 아르바이트 등으로 소득을 최대한으로 늘리고, 10년만 지출을 최소한으로 하고, 시간을 아껴서 부동산 공부를 하면 된다.



저자도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렇게 사는게 맞나'라고 아직도 생각한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이겨내는 것은 본인의 몫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스스로 목표가 명확하다면 못할 것도 없다. 다시 한 번 확인한다. 성공에는 샛길이 없고 정도밖에 없다는 것을.



나도 올해와 내년, 후년까지는 목표한 바를 위해 전념해야겠다. 자꾸 안 바쁘니 잡생각이 든다. 정말이지 알바를 하던가, 블로그나 유튜브 등 부업을 준비해야겠다. 올해부터 조금씩 시작하여 내년에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내 인생에 집중해야겠다. 아직은 늦은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의지는 줄어들 것이 명확하다.



다른 중요한 일들이 늘어날 것이고, 체력도 의지도 계속 약해질 것이다. 그러니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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