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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Mar 10. 2023

잊을만하면 다시 꺼내 읽는 책


나에게는 잊을만하면 다시 꺼내서 읽는 책들이 있다.

그 중에 자주 꺼내는 책은


서울 대기업에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라는 책이다.



부동산 소설같은 책인데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었다.

쓰신 분은 실제로 대기업에 다니면서 부동산투자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신 '송희구'님이다.

'송과장'으로 유명하신 분이다(자산이 100억 이상인 것은 안 비밀이다)



최근에는 유튜브도 시작하셨다.

진즉에 찾아뵀다.

실제로 뵈었는데 피지컬이 장난 아니다. 관련 글은 여기있다.



https://blog.naver.com/jundolsss/222883278739


참 나도 여러군데 많이 다녔네.... 새삼 놀랍다..

아무튼 송과장님이 해주신 말씀. 내가 받은 영감들은 저 글에 다 녹여놓았다.



이번에는 2편을 다시 보았다.

정대리와 권사원편이다.


우리 주변에 있을만한 사람이다.

정대리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돈을 물쓰듯이 쓴다.

대기업이 주는 안락함과 많은 봉급을 시원하게 다쓴다.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고, 이혼도 맛본다.



권사원은 아쉽게 대기업 정규직에 떨어진다.

오래 사귄 남자친구와도 헤어진다.

그 남자친구는 마마보이에 경제관념도 0이다. 심지어 게임에만 몇 백만원씩 쓴다.



송과장 말듣고 부동산 투자에는 성공한다.

대기업에서 나와 산업디자인을 공부하러 간다.

정말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사람들이다.



이번에는 책을 후루뚜 마뚜루 봤다. 출 퇴근하면서 3일만에 다 봤다.

인상깊었던 부분만 나눠본다. 글을 읽는 분들에게 조그만 영감을 드리기 위해서...



권사원이 노답 남자친구와 결혼을 고민하면서

멘토인 '할머니'를 찾아간다.



'결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할머니는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내가 살면서 제일 후회하는게 뭔 줄 알아? 

나를 위해 못 산거야. 니 할애비, 자식들 챙기다 보니 금방 노인내가 되었어.

지금 건강하기만 하면 내가 좋아하는거, 하고 싶은 거만 하며 살란다.

여기 있는 노인네들 다 똑같은 말만 해. 자기 인생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산 게 너무 억울하다고...'



우리는 영원히 살 것 같지만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고해서 내일 모두 죽는 것도 아니다.



삶과 죽음. 그 경계에 항상 놓여있다.

매일같이 죽음만 생각하면 스트레스고, 정신병에 걸릴 것이다.

대신 죽음을 어느정도만 인지한다면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죽을 각오를 한다.

죽을 고비를 넘긴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잘 바뀌지 않는다. 그치만 바뀔 때가 있다.

죽음을 잠깐 경험하거나, 죽을만큼 고통스러울 때 바뀐다.



스티브잡스도 매일 아침 내일 죽는 다면 오늘 이 일을 할 것인가

스스로에게 물었다고 한다.



그렇다고해서 내일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때려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나는 그정도 용기는 또 없다.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늘 하루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다.

일 할 때는 일에 집중하고,

친구랑 술 한 잔 할 때는 한 잔에 집중한다.



뭐든지 집중하고 몰입하면 즐겁다.

즐겁지는 않더라고 최소한 '성취감'과 '뿌듯함'은 느낀다.

오늘도 글 쓰는 것에 몰입해본다.

어머..벌써 시간이.. 이렇게..



정 대리는 인스타를 좋아한다. 잘나가는 친구들 인스타를 구경하는게 취미다.

호텔에... 슈퍼카에.. 명품 옷에...



정대리는 말한다. '이 사람들 부러워요. 집도 좋고, 몸도 좋고, 스타일도 좋고, 여자친구도 예쁘고...'

그러자 송과장이 따끔하게 이야기한다.


'정 대리... 어릴 때 부모님이 남들하고 비교하면 어땠어?'


'싫었죠...'


'그렇게 싫어했으면서 왜 지금은 본인과 다른 사람을 비교해?'


'그건...'


'내가 보기에 정대리가 부족한 게 하나도 없어..'



송과장은 말한다. 현재를 즐기는 걸 부정하는게 아니라고.

다만 소득에 맞는 소비를 하면서 사느냐가 핵심이라고..

그리고, 첨언한다.

행복을 물질적인 것에 찾지 말라고. 그건 채워도 채워도 부족하다고..



현재를 만족하면서 살기 위해서는 자기 만족이 필요하다.

자기 만족을 위해선 내 것이 소중하다라는 생각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내 것이 소중하다는 생각은 남과 비교하지 않는데서부터 출발한다.



결국 많은 책, 많은 성인들이 하는 말이다. 논리적으로 이해가 된다.

일단 만족부터해야겠다.


언제까지 스스로를 초라하게 여기고, 하찮게 여길 것인가.

내 태도만큼은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 오늘도 잊지 말자!


이미 일어난 일은 언제나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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