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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Apr 07. 2023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능력


바다도 멀리서보면 예쁘디만 가까이가보면 쓰레기가 둥둥 떠다닌다(안 그런 곳도 있지만 ^^)


모든 것이 다 일장일단 있다. 그래서 긍정적인 면을 보는게 중요하다.
어차피 모든 것에는 긍정적인 면, 부정적인 면이 있으니까.



인생은 어떻게 흘러 갈지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들다.



모두가 핑크빛 인생을 꿈꾼다.

하지만 꿈꾸는대로 모두 이루워지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모든 인생이 흘러간다면



오늘 걱정하는 사람

눈물 흘리는 사람 한 명 없을 것이다.

조급하게 생각해서 부자 될 것 같으면

모두가 부자일테고

행복을 가만히 앉아있는다고 찾아오면

세상에 고민은 없을 것이다.



꿈꾸는 대로만 흘러가지 않는게 인생이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대로 안된다고 해서

무너지면 안 된다.



'토성 리턴'이라는 용어가 있다.

서양에서는 30년 공전 주기인 토성을 바탕으로 인생을 풀이한다고 한다. 즉, 30년 마다 인생이 크게 한 번 바뀐다는 뜻이다.


나도 이제 갓 서른을 넘겼다.

서른 이전과 지금 가장 크게 바뀐 것이있다면

그것은 바로 '자기 사랑'이다.



20대에는 허황된 꿈을 꾸었다.

200% 능력의 이상향을 혼자 만들고,

그 것에 도달할 수 없음에 스트레스 받았다.



내 능력을 200%로 꿈꾸는 것은 장점도 있다. 남들보다 아픔과 고통을 참는 능력이 좋다. 그런데 정신적으로는 항상 공허했다.



스스로 이상향을 만들고

그 곳에 도달하지 못하는 나를 질책했었다.



이제는 조금 현실적으로 바뀌었다.

현실을 기반으로 생각하게 된다. 어처구니 없이 하루에 4개, 5개 목표를 잡지도 않는다.

하루에 한 가지 목표를 이루기도 힘든 세상이다. 대신 한 가지 목표를 이루면 한없이 스스로를 칭찬한다.



스쿼트 100개 하기, 풋샵 100개 하기,

책 읽기, 블로그 글쓰기, 그림 그리기,

부동산 임장 준비하기, 임장 다녀온 것 정리하기...

모든 걸 동시에 할 수 없다.

하루에 한 두가지만 해도 잘 한 것이다.

대부분 내 또래들은 퇴근하면 쉬거나 놀기에 바쁘다.


지금도 잘 하고 있는데 스스로를 질책할 필요는 없다.


질책과 자책이 심해지면 포기하게 된다.

안 그래도 힘든 인생

나는 나를 아껴줘야 되지 않겠나.

내가 나를 아껴주지 않으면 그 누가 나를 보살펴줄까.



대신 이제는 핑크빛 인생만 꿈꾸지는 않는다.

언제든지 안좋아질 수 있다.

부동산 급락에서 많이 느꼈다.



인생은 내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언제나 늘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화창한 봄날

행복한 여행길에 갑자기 사고가 날 수도 있고,

질책받을 것을 예상하고 들어간 자리에

칭찬과 인정을 받을 수도 있다.


변수가 있으니, 예측이 불가능하니 인생이 재밌는 것 아닐까?


고등학교에는 대학교가면 행복할 줄 알고,

대학교에 가면 취직하고 나서는 행복할 줄 알았다.

취직하고 나면 그 다음 고민할 것이 더 많다.


어차피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고민은 늘어나게 되어 있다. 나이가 들수록 단순해진다면 그것도 좋은 시그널은 아니다. 당연히 관계도 늘어나고, 책임도 늘어나고, 모든 것이 더 복잡해진다.


그래서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다.

초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인생은 내 예상대로 어차피 흘러가지 않는 다는것을 기본 세팅으로 둔다.


그러니 모든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어차피 내 뜻대로 되지 않으니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인다.



담담하게 받아들이기 위해선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 내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아,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오늘도 우리는 바보같은 선택을 하고,

바보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다.

그런데 이상적인 나는 그렇지 않을거야.

이건 진짜 내 모습이 아니야라고 부정하는 순간부터 비극은 시작 된다.


있는 그대로 본다는것은 나의 아쉬운 점, 못난 점까지 인정하는 것이다.


지금 월급도 차분하게 인정하고

지금 외모도 인정한다.

지금 내 은행 잔고도 인정하고....

지금 내 뱃살도 인정한다....


시작은 인정에서부터다. 여기서부터 자기 사랑은 시작된다.

지금 내 모습을 인정하지 않으면 다시 악순환의 반복이다. (기대-> 기대 충족 못함-> 자책)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혼재한다.



나 스스로도 마찬가지다.

단점은 인정하고, 장점에 조금 더 집중하기로 한다.



힘들고, 매일 실패와 작은 성공을 반복한다.

그래도 오늘 하루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맛있는 점심이 있음에 감사하다.


또 시작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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