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태어나면서 정해져있을까?
아니면 내 선택으로 지금도 계속 바뀔까?
가끔씩 '점신'에 들어가서 무료 운세를 보곤한다.
나의 사주를 보면 '불'이다. 큰 태양이라고 하여 큰 성취가 가능한 팔자라고 한다.
힘이 들 때 점신을 한 번씩 보면 힘이 난다.
내가 타고난 팔자가 있든 운명이 있든 간에 뭔가 고정된 틀이 있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는다.
인간은 원래 변화를 싫어하고, 나조차도 혁신적인 변화가 달갑지만은 않다.
퇴사해야지. 때려치고 해외여행 가야지..
생각은 하면서도 막상 실행으로 옮기기는 어렵다.
그 고정된 틀을 누구는 운명이라고 하고, 누구는 사주팔자라고 하는 것 같다.
이미 20~ 30년 동안 굳어온 생각과 말투가 하루 아침에 바뀔 수 있을까?
절대 그렇지 않다.
그러니, 지금 부자가 아닌 사람이 부자가 되거나
크게 성공하는 것이 힘든 것이다.
부자나 크게 성공하는 것은 아무래도 대중과 다른 길을 가는 사람들이고,
높은 확률로 인간의 본능과 싸워 이긴사람들일테니까 말이다.
그러니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물론 모두가 그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스스로 운명을 바꾸자고 마음 먹은 사람은
독하게 마음을 먹어야 한다. 그래야 바뀌기 때문이다.
역전세를 맞은지도 이제 몇 달이 지났다.
처음에는 정말 죽을듯이 아팠다.
지금은 그래도 가끔 내 선택에 후회하는 정도로 끝난다.
어차피 고민과 상심이 길어져봤자 바뀌는 건 없고 나만 우울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대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편으로 바뀌었다.
부동산 임장지를 더욱 열심히 선정하고 더욱 열심히 손품을 팔며,
블로그 관리대행이나 블로그 포스팅으로 부업을 하는 방법을 공부중이고,
다음달부터는(본업 바쁜게 끝나면) 로고 디자인도 세팅해볼 생각이다.
그렇게 되는대로 도전해볼 생각이다.
이도 저도 안되면 그냥 본업에 좀 더 열중해보련다(빚을 갚는데 조금 허덕이긴 하겠으나..)
책은 도끼다라는 베스트 셀러의 저자 박웅현씨의 말이 생각난다.
위기상황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지금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지 않았다.
위기덕분에 내 잠재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바보같은 선택들도 많았다.
하지만 결국 오늘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내 바보같은 선택 또한 정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돈을 더 열심히 모으고,
가능하다면 부업을 하고,
더 좋은 곳에 투자하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
스타워즈에서 '요다'가 말한다.
스스로에게도 물어본다. '하려고 하는 척'만 하는게 얼마나 많은지.
진정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으로 나뉜다.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이건 하지 않는 것이다.
운명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내 습관, 내 취향, 내 말투는 이미 고착화됐다.
이것을 부수기 위해서는 일단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
조금은 긍정적이 되기 위해 노력해본다.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는 생각으로 전환하고,
그와 어울리는 말을 해본다.
그럼 이제 행동이 바뀌고 운명이 바뀔 차례다.
솔직히 몇 년이 걸릴지는 모르겠다.
그게 조금 두렵긴 하다.
그래도 지금 살아있지 않은가. 그거면 됐다.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노력해보았는가?
스스로 물어보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