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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 May 31. 2024

결혼의 조건

최근 결혼과 관련된 좋은 책을 읽었다.

감명 받은 부분과 좋은 부분들을 가져와본다.




결혼하는 커플들은 줄어만 가고, 이혼하는 커플들은 늘어만 간다.

결혼하고도 아이를 낳지 않아 합계출산율은 전세계적으로 꼴찌다.

요즘 시대는 결혼이 선택이라는 생각이 팽배하다. 의무가 아닌 선택의 영역으로 들어왔다.

예전보다 많은 정보들을 접한 젊은 세대들은 결혼의 장점 뿐만 아니라 단점도 같이 알게 됐다.

어지간한 확신가지고는 결혼에 잘 뛰어들지 않는다.


결혼을 해야 한다. 안 해도 된다.

좋은 제도다. 나쁜 제도다를 떠들 필요는 없다. 논쟁해봐야 할 사람은 하고, 안 할 사람은 안하니

크게 의미가 없다. 다만 선택이기에 책임도 본인이 온전히 지면 되는 것이다.

물론, 기쁨과 행복도 온전히 본이니 누릴 수 있다.

미하이 칙센트는 이런 말을 했다. 

'우주와 세상은 인간의 행복을 안위에 두고 만든 것이 아니다'

그러니 삶은 그저 내버려두면 부정적으로 흘러가거나 무질서하게 된다.

인간의 의지, 물리적인 힘을 넣어줘야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예를 들어, 복근에 힘을 빼면 자연스럽게 허리와 목은 굽게 된다. 

인간의 의지로 복근과 등에 힘을 줘서 허리를 꼿꼿이 펴야 한다. 그래야 디스크도 안 걸리고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다. 행복도 결혼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할 점들이 있다. 물론, 결혼 하고나서도 노력해야하는 것 투성이다.

결혼을 하기 위해 내가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건강과 외모, 피부  

    재테크  

    학력  

    능력, 일에서의 승진  

    성격(배려, 공감 등)  

    연인에게 쓸 수 있는 시간 확보, 시간 투자  

    개인으로서의 삶 영위(스스로 시간 보내기, 취미 등)  


사실 결혼을 하기 위해서 위의 것들을 노력한다기보다는 애초에 좋은 삶, 멋진 삶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들이다. 사실 조건을 안보는 결혼, 관계는 없다. 성격도 조건에 들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의 것들 중에서 내가 매력으로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본다.

참 한 두개 가져가기도 쉽지 않다.... 


결혼은 조직생활이다. 개인생활에서 조직생활로 넘어간다. 조직 내에서는 각자 역할이 있다. 어떤 조직이든 마찬가지다. 가족에서 아무 역할도 하지 않고 무사히 살 수 있는 존재는 애완동물 뿐이다. 뭐가 됐든 역할을 해야 한다. 


기존의 한국 사회에서는 남자는 돈 벌어오고, 여자는 집에서 살림을 주로 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역할 분담은 사라졌다. 요리 잘하는 사람이 요리하고, 빨래 하는 걸 덜 싫어하는 사람이 빨래를 맡아서 해야 한다. 

모두가 알겠지만 한 조직 내에서 한 명이 일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대신 해야 한다. 결국 불만이 쌓이고, 언젠가는 터지게 된다. 그러니 결혼생활을 한다는 것은 조직생활임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본인도 기여할 방법을 끊임없이 찾고, 연구하고, 실행해야 한다.


그리고 본인의 삶에 어느정도는 만족을 하고, 스스로 시간을 잘 보낼 수록 결혼생활은 행복하다고 한다. 의지를 하는 순간 한 쪽은 지치게 되고, 오래가기 힘들다. 결국 자아 탐색이 중요하다. 외로움과 고독을 잘 다루는 기술도 필요하다. 물론 완벽한 것을 바라는 건 아니다. 어차피 우리네 인생은 좌충우돌, 우왕좌왕이다. 다만, 혼자있는 시간을 너무 못견뎌하거나 외로움에 실수를 하는 등의 행태만 없으면 되는 것이다. 


결국 결혼도 삶의 과정중에 있다. 결혼한다고 해서 개과천선을 하는 사람도 더럿 있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살던대로 살게 된다. 성격이 그렇게 쉽게 바뀔 것 같았으면 누가 이혼하겠는가. 

결혼은 일생일대의 큰 변화인 것도 맞다. 그러니 잘 해야 한다. 굳이 못할 필요는 없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고 뭘 싫어하는지 잘 알고 결혼하면 좋을 것 같다(나에게 보내는 메세지이기도 한..)

정답은 어차피 존재하지 않는다. 결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일단 마음 가는대로 선택하고, 나의 선택을 정답으로 만들어가는 과정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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