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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May 15. 2024

물을 주고 받는 일

사진은 얼핏보면 테양신 '라'의 총애를 듬뿍받는 고대이집트의 왕 파라오의 모습같다. 사실은 파라오 고대왕과 태양신이 아닌 깨진 바가지를 실로 꼬맨 모습이지만 둘이 비슷한 것이다.

사랑을 받아본적 있는가, 사랑을 주어본적 있는가, 삶의 단순함을 이해한적 있는가, 누군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않은채 단지 상대를 위하여 단순한 삶을 가르쳐준적이 있는가 이 각각의 물음들은 어렵지는 않으면서도 한 사람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다시 두명이상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급기야 세상을 변화시켜나가는 것이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몸과 마음은 결국 약해지고 무너져가지만 이러한 물음에 대해 진정 할말이 있게된다면 그건 실로꼬맨 바가지같아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물을 담아 이쪽에서 저쪽으로 건내고 전해질수 있게되는 것이다.

그 물은 온갖 번잡한 것들과 오염된 것들을 깨끗이 씻어낼수 있는 물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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