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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Jul 10. 2024

나의수준 20대

대학1학년

결론 : 그러나 돈이나 명예같은건 단지 삶을 살아가는데있어 필요한 도구정도임을 알고 집착하지말고 쓸만큼쓰면 나눠주기도하고 때론 돌보듯 할줄도 알아야하리니, 삶이란 무대위의 연극에서.


심리적 스무살같다.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1학년 정도인것같다. 대학생이나 20대들을 보면 귀엽고 어려보이면서도 또한 나와 비슷한것 같아 친구를 보는것 같은것이다.


세상을 어떻게 보는가? 셰익스피어는 '삶은 무대이고 모든 사람은 배우일뿐이다("The world is a stage and all the men and all the women are merely players")라고 전했는데(직접한말인지 어디선가 인용한글인지 모름) 이런 시각에 동의하고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것이다. 학교와 집이라는 온실에서 반쯤 나와서 처음으로 세상을 날기시작하는 어린새같은 새내기, 심리적으로 그런 수준인 것이다. 삶이 연극이고 일종의 놀이라고 보기시작했다면 이제부턴 거기에 어떤 규칙이나 흐름같은게 있는지 알아봐야할 것이다. 그래야 삶의 유능한 배우로서 인생이란 무대를 밀도있게 채우며 진정으로 즐겁게 놀수 있을테니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 삶의 규칙에 대해 말했고 그 규칙이란게 정말 수도없이많지만 대학1학년땐 보통 교양수업을 듣기도한다. 대학에서 교양수업때 배우는 동양고전중 '대학'이란 고전에는 '지지이후 유정 정이후유정 정이후능안 안이후능려, 려이후능득'이라고 인생의 규칙을 설명했다. '멈춤을 안뒤에야 정함이 생기고, 정함이있은후에 고요해지고, 고요해진뒤에야 편안해지고, 편안해진뒤에 생각이란걸 하게되고 생각이란걸 하고난 뒤에야 비로소 무언가를 얻을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멈추어 머무름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지극한 착함을 의미한다고다. 어쨌든 착해야 거기서부터 다른것들도 시작된다는 것이다. 착하지 않으면 시작조차 안된다는 것이다.

나의 세상을 향해  날개짓을 해보는 심정으로 바라본 사회는, 아직 시작도 못한 사람들이 많은것이다. 개이스라엘 개일본 개친일파 개검 등등. 착하지않고 사악한 것들은 1층없는 2층, 3층들이라 때가되면 한순간에 무너지고 물거품이될수 있는 것이니 어찌 애석하지않을수 있으랴만

남들과 사회에 너무 많은 관심을두어 피곤해하기보단 아직 놀이의 규칙도 제대로 모르는 스스르를 성장시켜야하니까 다그렇진 않더라도 사회도 어느정도는 착하고 놀이의규칙을 알고있고 위반자들은 소수에 불과하고 연극하고 있는거라고 생각을 하자.


놀이의 최강자들을 책에서든 어디서든 가끔씩 본것같다. 서울 인사동에가면 '귀천'이란 고 천상병시인의 아내분이 운영하던 찻집이 있었는데 천상병 시인의 '아름다운 세상 소풍 끝나는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는 구절이 담긴 귀천이란 시제목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천상병 시인같은 이런 시각은 정말이지 인생이란 놀이의 고수란 생각을 지울수 없게한다. 비극으로 가득한 세상속에서도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볼줄 알았고 삶을 소풍으로 표현한 점에서 그렇다. 권력자나 재벌이나 유명인등 사람들이 부러워하곤하는 사람들은 소풍가서 보물찾기놀이하다 보물을 찾은사람정도로 보는 것이다.

이러한 놀이의 강자들을 보면 삶을 즐기지 못하고 돈과 지위와 명성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은 시시해보기도 하지만 앞에서말했듯 나도 초보면서 남을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쉽게 평가하는건 스스로에게도 도움이되질않으니 다들 연극하는거라 생각하고 스스로에게 집증하도록 하자.


놀이의 몇가지 규칙을 알았다면 이제 규칙대로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영화 '매트릭스'에도 나온다.

'길을 아는 것과 길을 걷는 것의 차이를 너도 곧 알게되리라'

아는것과 행하는건 전혀 다른 종류의 것, 전혀 다른문제인 것이다.

그도그럴것이 놀이나 연극이라는 인류사회는 흐름으로 치면 잔잔한 호수라기보다는 장마이후의 강같은 매우 도도한 흐름에 가깝기때문이다. 가령 나의 애마 로시난테에 붙은 기스난곳의 테이프를 띠려면, 혹은 로시난테보다 더 정상적인 탈것을 구하려면 돈이란게 필요한데 그건 오래전부터 악(evil)의 근원으로 불리울만큼 다루기가 매우 피곤한 종류의 것이다. 동전을 넣어야 작동하는 오락실의 게임기처럼 돈이 얼마간 있어야 인생이란 무대에서 놀수있고 그러다보면 돈에 집착하거나 중독되어 가치 전도되거나 시이전으로 돌아가는 일이 허다고 꼭 필요한만큼만 최소한으로 가지면서, 그러면서 너무 부족하여 허덕이지는 않게 놀기란 아마도 쉽지않은것이다.


20대엔 (보통 물려받지않는한) 돈이 많지않다.

돈에대해 말해보겠다. 적당히 필요한만큼만 벌면되고 남는건 주변에 가까운 인연들에게 주면된다. 멀리서 가끔찾아온 어려운 친구에게 선뜻 백만원씩 내주는 것도 괜찮은 사용법이지만 그만큼 가까운 인연들에겐 더 잘해줘야한다. 그리고 자기자신에게도 잘해줘야한다. 아주아주 기본적인 것들인데 바보처럼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 곰돌이들이 종종 보인다.

있을때도 있고 없을때도 있으니 너무 크게 신경쓰지않는것이 좋다. 2030땐 되도록 모든 잔액을 투자하여 여행, 배움 등에 사용하면서 인생을 배우는 것이 좋은데 요새 2030들은 각박해진 사회속에서 살아남아야하는 미래에대한 걱정과 두려움때문인지 이런걸 선뜻 못하는 경우가 많은것같아 안타깝다. 놀이나 연극의 시각에서 볼때 구슬치기 놀이를 위한 구슬은 적당량만 필요하고 사실 없어도 크게상관없는데 이건 놀이종결자 모드이고 사실 몇개정도는 있는게 인생이란 놀이를 하는데 편하고 즐겁다.

(후략)(다시쓰거나 이걸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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