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를위해 수고해준 차량 로시난테를 대체할 로시난테2를 구하기위해 일주일간 모금을 시작했다. 사업전환기라던가 너무 어렵지않은 지인 30여명에게 모금안내 문자를 보냈다. 불경기라 목표금액의 몇%정도 들어올지는 모르지만 이미 하루만에 30프로정도는 차서 아무튼 로시난테2 구매시 얼마간 도움을 받을수 있을것이다.
한국의 전통문화중에 계 두레 품앗이 향약 같은 것들이 있었는데 괜찮은 문화같다. 세상을 향한 선물은 사실 상대가 돌려줄수 없는상황에서 주는게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필요할때 받고 주기도하는 문화는 구성원의 생활을 도와 활력을주고 공동체생활에 연대감을 길러준다. 요새 특히 서울같은 도시에선 바로 옆집사람도 잘 모르니 이런 연대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 계 두레같은 미풍양속의 부활시도는 이 시대에 적절한것 같다
모금문자를 보내니 약간 쑥스럽기도 하다. 계 두레같은 미풍양속이 사회저변에서 사라지고 냉혹한 자본주의문화가 들어온 사회에서 부족한 경제력과 경쟁력을 인맥으로 땜방하려한다는 느낌이 들어서다. 그러나 본래 활달달한 우리(?)들은 아픈곳과 약점이 있으면 감추기보단 드러내놓고 다니는 것을 선호하였다. 이번 두번째로 해보는 모금도 그래서 잘한일이 분명하다고 믿고있다. 참여자들은 나중에 차에 한번씩 태워드리고 가까운 카페로가서 커피라도 한잔 사드릴 생각이다. 새로오게될 로시난테2는 어떤녀석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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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오면 로시난테2를 타고 예전에 사두었던 멀리떨어진 시골땅에 가볼예정이다. 부동산을 사고파는 행위가 야만적인 행태라고 줄곧 욕해왔지만 사실은 나도 어찌어찌하다가 안쓰는 부동산을 가지고있는 것이었다. (나의 일부는 야만의 일부가 되어있는것)
투기용은 아니고 캠핑하고 놀 용도로 시골에 땅을 사두었었는데 바빠사 마지막으로 가본게 3년전쯤인것같다.
빈땅을 밟고 오면서 근처의 호숫가 주차장 게시판같은데 땅을 내놓는다고 써붙여놓고 오는거다.
혹 우연히 개이스라엘이 학살공격중이라 피난온 팔레스타인사람들이라도 만난다면 시골생활이라도 괜찮다면 그 땅에서 무료로 그냥 살라고 하는거다. 대지라 집도 지을수 있고 원래 허가받아야하지만 시골지역이라 시청에서 50년뒤에 나와보더라도 그땐 이미 건물기지권?같은게 생겨서 괜찮을거라며 얘기해주고.
로시난테2가 온다면 가을에 할일이 많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