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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우외환으로 마음이 아픔

by 까마귀의발

레스타인의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 하고 봉쇄정책으로 굶어죽이고 있는 개이스라엘과 개미국의 만행을 비판만 할뿐 수개월간 막지못하고 사람들이 학살당하는 것을 지켜만 봐야하는 고통은 예전엔 영화에서만 보았다. 이렇게 심각하고 지속적인 심리적 우울상태를 나를 비롯한 우리 지구 영장류의 주종- 인류는 근래에 겪어보지 못했다. 이렇게 못됐으니까 바닷물과 구름과 땅의 정령들이 화가나서 폭우를 내리고 해일도 일으키고 땅위를 청소하려고 하는거다.


씨앗을 맺고있는 나무

얼마전 나의 방으로 들어와 노래를 했던 나뭇가지가 그저께보니 씨앗을 맺고 있었다. 마지막을 준비중인 것이다. 씨앗을 맺고있는 나뭇가지를 보면서 여러가지 감정이 들었다.


사람은 죽을때 말을 남긴다고 나도 구절을 하나 만들었다.

'존재의 아픔은 팽창하는 구와 같다.' -까마귀의발-

살아갈수록 이 세상의 과거 현재 미래의 온갖 환난과 부조리를 알게 되면서 아픔의 크기는 이해의 크기보다 더 빠르게 커진다. 태어날때부터 인간이 울음을 터트리는 것은 삶의 본질이 고통임을 해준다.


이따 다시씀


이어서..

방안에 있던 혹시나 살아날수도 있지않을까 기대했던 나뭇가지가 씨앗을 맺는걸 보고 왠지 마지막을 준비중인것 같아서 마당으로 옮겼다.

나의 차 로시난테2에는 170~180까지 밟으며 고속도로를 달려서인지 1년만에 엔진점검등이 들어왔다. 정비센터에 가보니 수리비 300들어간다하여 다음주에 진행하기로 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세계전체로도 그렇고 삶의 본질은 고통이 맞는것 같다. 하지만 할수없이 나름의 방식으로 아픔의 치유를 위해 주말 하루를 시작하는 수밖엔 또 없는것 같다. 장작이 다 타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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