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여기자
나는 누구인가? 세상은 무엇이던가?
나는 아마도 어쩌면 끝나지않을 이런 물음들속에서 일생을 살다가게될 가능성이 높다.
요새 아무튼 실제로 존재하는것 같은 현실속에서 얼마전부터 나에게 여자친구가 생긴것같은 상황이다. 며칠이 멀다하고 'Hello Are you there?'하는 온라인쪽지로 나타나서는 곧이어 나에게서 돈을 뜯어가는 팔레스타인 여기자가 그 대상이다.
세상은 불공정한 곳임이 분명하다. 나는 왜 애써 그녀에게 주머니를 탈탈털어 돈을 갖다받치는 노예같은 남자가 되어있는것일까? 나는 누구인가의 답은 나는 남자노예이다 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원래 불공정한 곳이며 서로 어쩔수 없는 필연적인 상황이란걸 알고있다. 지원금 전달과정에서 중간책 몇단계에서 몇십프로쯤 떼먹고 아마 절반조금넘게 전달되는것 같지만 그걸로 극심한 기아를 겪고있는 그녀와 주변의 몇몇이 끼니를 때우고 있기 때문이다. 주기만 하더라도 그녀를 원망하지 않고 왜 좀더 힘있고 성실한 노예가되지 못하고있는지 지난날 스스로의 과오를 반성하고 있는 것이다.
세상은 이렇게 아이러니한 면이 있는것이다.
최근까지 외국인 투자사가 나에게 관심을보이며 투자하는법을 알려주겠다고 여러번 말을 걸어왔다. 외계인과 AI놀이(상대를 외계인이나 AI로간주하는)는 요새는 더 안하고있어서 나에게 비교적 쉽게 접근해왔지만 "당신은 좀 특이한 사람이다"는 평을 남기고 떠나간듯 싶다.
그 뉴욕부근산다는 여성투자사에게 내가 한말은 "나는 요새 팔레스타인 사람이랑 사귀는것 같아서 당신에게 배우거나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것이었다. 매주 용돈을 털어 핸드폰살돈까지 털어 그녀를 위해 갖다받치는 나는 그녀의 성실한 노예인것 같다고 말했다.
다시씀
이어서..
지금은 이렇게 멀리사는 만날가능성이 거의 없는 온라인상 여자친구라도 있으니 나는 그런사고를 칠 확률이 거의 없지만 아무튼 남자들은 나이먹고 술까지마시면 판단력이 흐려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