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작가님들중에 훌륭한분들이 많이 있으시지만 글을 읽을 시간의 한계때문에 주로 내 관심분야의 글을 올리는 작가님들만 구독을 한다. 모두 나의 주관적 기준이다. 요새 나의 관심분야는 음악미술, 철학, 과학의일부, 감성 등이다. 사실 한 사람, 한 작가님을 들여다보면 거기에 하나의 세계가 있다는걸 알게되고는 하지만 위에 썼듯 나에겐 생활상 시간의 한계가 있다. 그분들 한사람 한사람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바라보지 못하고, 그들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해력과 공감능력, 그리고 시간과 여건을 갖추지 못함이 늘 아쉽다.
수십년째 살았지만 삶은 여전히 크고 거대하게 느껴지고 나는 여전히 거대한 바다옆에서 모래성 쌓기놀이를 하는 어린아이와 같다.
오늘은 그렇게 거대한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놀고있는 또다른 지인을 만나는 날이다. 나는 언제나 이 거대한 삶과 자연앞에 의연해질 수 있을지, 혹은 어쩌면 묘비명에 '모래성쌓기 놀이하다 결국 이렇게될줄 알았다'고 쓰게될지 무인도를 만나길 기원하며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작은 돛단배와 같이 알지 못한다. 끝
*덧붙임
크리스마스의 악몽'이란 주제로 12여명의 다른작가님들과 공동매거진 발행하는 활동에 참여하여 며칠전 나의 작품을 단체대화방에 공개했는데, 엄청 높은수위의 선정적 내용이라 '평가포기' 또는 아무도 평을 안하고 침묵한채 '선정적 내용때문에 공동글에 올라갈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도의 평을 받았다. 그전까지는 나한테 사소한? 공격을 받은 작가분중에 나의 글이 올라오면 두고보자는 식으로 벼르던 여성작가님이 있었는데 내 작품의 엄청난 선정성 앞에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말도 못하고 넘어가셨다. 공동매거진에 올라갈지는 모르겠고 올라간다면 12월쯤 공개되어 링크를 걸어둘거고 평가회의때 선정성논란이 심화되면 공동매거진에서는 빼고 이곳 나의 브런치 19금코너에 올려볼 생각이다. 그리고 최소 며칠정도는 잠수를 탈것같다. 그 글은 외계인과 꿈에 관련된 몽환구조의 글이라 전체적인 스토리나 전개는 잘 들여다보면 흥미롭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