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에

현대사회 비판과 다짐

by 까마귀의발

일년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이다. 감기증세가 있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 뜨거운 차를 마시는 중이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본다.


우리의 현대사회가 미개하고 야만이 넘치는 구석기시대의 수준과 별반 다를바 없다는건 일전에도 몇번 얘기했다. 이런 사실을 어렸을때 학교에서 알려줬다면 좀더 빨리 알았을텐데 한국의 기본 교육수준은 부족한 편이라 뒤늦게 알았다. 미국은 그들이 처음부터 북아메리카를 침략점령한 영국해적 출신의 세력이었고 그 이후로도 세계곳곳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있으며, 한국전쟁과 남북분단의 주 원인중 하나였고, 신이라는 어떤 사람들에겐 빠져들기쉬운 매력적인 개념을 앞세워 자본을 거머쥔 이스라엘과 함께 야만의 천민자본주의를 주도하고 있는 나라란 점에서 '미-개야만-국'의 약자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면 좀 낫겠지만 한국에서 그런일은 우리시대엔 좀처럼 일어나기 어려워보인다. 사대주의 혹은 생존본능으로인해 친일파거나 친일파들에의해 세뇌당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신은 정의롭고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들도 많고 미국이나 영국 등 서유럽 강대국들이 발달한 문명국들이라 믿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달에는 계수나무와 옥토끼가 분명 있을거라 믿는 나를 미개하다 생각할지도 모르는 것처럼 나또한 그들이 200만년전 크로마뇽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들의 무리와 사는 모습이 조금 달라졌을뿐 수준은 별반 차이가 없다고 본다.

우리 21세기 현대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우점종들, 주요 믿음과 종교와 자본주의같은 주요기조에 대해 너무 심하게 비판하는게 아니냐고 그러니까 계속 왕따로 지내는거 아니냐 누군가는 나에게 물을지 모른다. 그러나 한 사람이 가진 생각과 시선이 바로 그의 운명인 것이고 운명이란 쉽게 바꾸기 어려운 것이라서 나도 언제까지나 달의 아름다운 계수나무를 떠올리며 살다가게 될 것 같다.


2천년전 로마의 영향력이 영국해적과 유럽 주요 강대국들에 의해 전세계로 퍼져서 정착되기 불과 몇백년 전까지 새해의 시작은 1월1일이 아닌 동짓날인 오늘인 경우가 많았다. 한국에서도 동짓날 오늘 팥죽을 먹어야 한살을 더 먹는다며 동짓날을 새해 시작으로 여겼고 북미인디언들의 여러부족, 가령 호피족들도 동짓날을 새해 첫날로 여겼다. 이때부터 다시 낮의 길이가 길어지며 태양이 살아나기 시작한다는걸 그들도 알고있었기 때문인데 내가 보기엔 로마의 정치적인 이유로 1월1일을 새해의 첫날로 삼는 오늘날 현대문명보단 천년인가 2천년인가 3천년, 5천년쯤 그들이 행했던 새해기준이 더 합리적이고 세련됐다. 역사는 발전한다고 말한 역사학자들은 다시 무덤에서 부활해서 나에게 찾아와 한 두시간쯤 재교육을 받고 가야한다. 역사는 퇴보하기도 하는것이다. 동짓날이 새해의 첫날이었던 과거 여러 부족들의 합리성과 세련됨은 나도 이해할수 있지만 1월1일이 도대체 왜 새해의 시작일이 되어야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2천년전 로마사람들 뿐이다.


역법은, 현대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태음력은 합리적인 편이다. 태양과 달의 움직임에 따라 일년을 열두달 365일로 했고, 한달을 30일 전후로 하고, 오차를 수정하기위해 4년에 한번 하루를 추가하는 윤년을 두었다. 고대부터 사용해온 60진법과 10진법의 혼용 흔적으로 하루를 24시간으로 정하고, 한 시간을 60분으로 나눴다. 멍청한 과거 일본 개혁세력들은 달력에서 음력을 없애버렸지만 다행히 한국은 불교전통 때문인지 음력을 달력에 남겨두었다. 이런점만 보더라도 한국은 섬나라일본원숭이들과 다른 위대한 민족이다. 달이 실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마음에 안드는 반대세력은 칼로 죽이고 길가던 여자 아무나 아무데서나 옷벗기고 섹스할수 있게 여자들에게 기모노를 입혔던 일본야만원숭이들이 그런 달의 영향력을 이해할 턱이 없었다.

아무튼 현대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태음력은 꽤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편이다. 2월이 28일까지만 있고 7,8월은 연속으로 31일까지있는 등 31일과 30일,28일이 역사적인 이유로 다소 혼재돼있는 정도는 봐줄만 하다.


//약간의 반성//

동지를 맞아 나이를 한살 더먹고, 새해엔 이런 너무 비판적인 시선을 다소 누그러트리고 뱀신이나 곰신, 달의요정, 숲의여신, 교회의신, 알라신을 믿는다고 너무 미워하지말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과 함께할 수도 있는 좀더 성숙해진 나를 기대해본다. 오늘 이따가 팥죽을 먹으면 좀더 성숙하고 주변 사회와 문명을 따뜻하게도 바라볼 줄 알게되길 스스로에게 바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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