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들에서 자주 지내다보면 어느날 쯤엔 정신이 새롭게 태어나기도 한다. 나는 불혹의 나이가 지난 요새 들어서야 비로소 인간으로 태어난 것 같다.
미래 어느날 나의 과거 300여개의 글들을 본다면 어딘가 모나거나 미흡하여 여러개는 지우고 글하나당 몇줄씩만 건져서 자가독서용 책 하나로 완성하려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사소하고 부족한 글들이 지금의 오늘 새롭게 태어난 듯한 나를 있게한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감기에 걸렸고 불과 며칠전까지 고속도로를 씽씽 달리던 나의애마 로시난테2에 오늘 아까부터 경고등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렇게 밟고다니다가 도로갓길에 차세우고 본넷에서 검은연기가 폴폴 나며 지나가는 차들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어서 경고등이 들어오면 약간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누군가 나에게 차 선물을 해준다고 한다면 정지부터 1**까지 도달하는데 5초에서 10초정도 걸리는 튼튼한 엔진을 가진 차로 부탁한다고 말하려한다. 나는 안전속도 이하로만 다니겠노라고 일년에 두번쯤은 결심하는것 같지만 이제는 드디어 나라는 존재의 불완전함과 부족함과 작심삼일성에 대해 거의 완벽히 이해하여 인간으로 재탄생한 존재가 되었다.
불완전하고 부족하고 나약한 흔들리는 존재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여기까지 도달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다.
올해에 나는 현대사회와 인간의 행동방향과 집단심리와 소수의 개인심리, 그리고 역사와 문화와 생활터전인 지구환경에 대해 이해해갈 것이고 그 과정에서 약간의 사회성을 갖춘 인간존재로 거듭날 것이다. 야화교로 인해 밤에 빛나는 별같은 것들을 들에서 본뒤에, 그 별들중에는 폭발하여 철(Fe)같은 물질을 생성했던 사실을 떠올리며 나도 덩달아 철이 든 것이다.
다만 한 인간에게 있어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으므로 스스로의 성향에 맞는 일과 일상을 선택하는 일은 필수적이겠다. 나아가는 길을 생각해보고 묻고 주변과도 상의해가며 한걸음씩 나아가다보면 지구위를 돌아다니는 25년현재 13,000여개의 위성들보다는 조금 덜 바쁠것 이다.(매우 바쁠것) 끝
*수정
작동안하는 위성까지 하면 1만 4천개 정도고 10센치정도 파편들까지 합하면 1만 7천개 정도라고 한다. 전파잡음의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