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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마귀의밥 Nov 17. 2023

어제와 다른 23년 오늘을 살아가는 이야기 수정

어제 좋은사상을 가지고 될수있으면 밝고 편안한 심리를 선택하여 현실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며 살면된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맞는얘기다. 하지만 그걸 누가 모르는사람이 있을까? 세살짜리 아이도 아는 너무나 당연한 소리다. 그런 너무 당연한 소리말고 좀더 현실적인 얘기들을 더해야 굳이 글을쓰는 의미가 있을것이다. 홍길동전에도 나온다. 왜 고향가서 밭갈고 소먹이고 가족들과 살지않고 도적이 되었냐고 묻자 농사지을땅이 있고 보살필 가족이있으면 누가 도적이 되었겠느냐고 반문하는 내용이 있다. 이번엔 이에 대해 답할차례다. 뭔가 좋은사상이란걸 굳건히 가지기 어려울만큼 현실은 어지럽고 비정하고, 비어있는 밝은심리로 살아가기에 세상은 너무 빠르게변화하고 불안정하며 온갖시련이 닥쳐온다. 이런상황에서 그런 당연한 소리를 하는건 힘겹게 사막을 걷고있는 여행자에게 시원한 물을 충분히 마시면서 여행해야한다고 말하는 수준이다. '누가 그걸 몰라서 못하는줄 아니 장난그만!' 이렇게 말하는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6시간정도 지남)


이어서 짧게 써본다.

그 공백,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를 메꾸는 방식과 내용이 자신의 삶이고 딱히 규정된 답은 없다. 심지어 관습이라 불리우는것 조차도 때론 절대적인것이 아닐수 있다. 사막의 신기루 같은것들이 세상에 많다. 신기루가 아닌 것은 진리와 지금 살아서 고군분투하는 자신뿐이고 자신이 만난 상대다. 그 상대는 길고긴 사막, 나를 만나기위해 우주를 건너온 사람이니 만난다면 나만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자신에게도 도움이된다. 자신을 찾고 이해하고 진정으로 위할수 있다면 그것이 사상이라 불릴만한 것인데 만난 상대를 위해주는 법을 직접행하기전까지는 자기도 진정 위해주기 어려울 것이다. 필자도 잘 모르고 답을 찾고있을뿐이며 답을 말해줄수 있는건 스스로와 오늘 만나는 상대일뿐이다. 오늘 글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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