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자신의 감정을 심도 있게 파악해라"
갈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신 자신뿐 아니라 상대방의 만족을 위해서 노력하라. 그것이 장기적 이고 보다 나은 결과를 얻는 비결이다. 심지어는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와라. 그것이 결국 자신을 돕는 길이다. - 찰스 C. 만즈 -
치열한 취업 경쟁 속에 신입사원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는 경향도 있지만, 기업마다 조직이 젊어져야 한다는 신념으로 학력과 능력을 적절히 겸비한 고직급 관리자를 채용하기도 한다. 이렇듯 갑작스러운 인재 유입으로 벌어지는 연하 상사와의 문제뿐만 아니라 직장에서는 자신의 동기 혹은 비슷하게 입사한 동료, 간혹 나이 어린 후배가 상사가 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회사는 사적인 감정을 적당히 숨겨야 하는 곳이다. 아니꼽고 못마땅해도 어쩔 수 없이 부딪치고 헤쳐나가야 할 문제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요즘 회사들이 나이와 연차보다는 능력위주로 진급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승진과 관련해서 관계가 불편해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어제의 동료에게 오늘은 보고를 하고 결재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평정심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언행을 유지해야 한다. 불만이 있어도 절대 감정적으로 나서지 말고 현명하게 풀어나가야 한다. 또한 불만을 주위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경솔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신중하지 못한 발언은 돌고 돌아 결국 당사자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그러면 상황은 더욱 난처해진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다. 어찌 됐건 능력을 인정받아 그 자리까지 오른 사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보다 나은 모습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유지한다면 신뢰가 쌓이고, 동등한 관계 때 보다 더 좋은 관계가 될 수도 있다. 당사자도 먼저 승진한 만큼 마음이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태도에 민감할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의 신중한 언행은 윤택한 직장생활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먼저 자신의 감정을 심도 있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지 껄끄러움인지 아니면 인사에 대한 불만인지를 스스로 파악하고 결론 내려야 한다. 인사에 대한 불만이라도 결과를 뒤집을 수 없지만, 본인의 감정을 알아야 매일 마주치며 일해야 하는 상사와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전자와 같이 단순히 껄끄러운 경우라면 함께 부대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적응이 될 것이다. 그리고 1~2년 후 승진 기회를 노리면 된다. 일정 기간에 자신이 목표한 바가 있다면 더욱 열심히 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요즘은 ‘가늘고 길게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직장생활이다’란 말이 유행이 될 정도니 긍정적으로 본다면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하지만 후자(인사에 대한 불만)의 경우라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나보다 잘난 것도 없는”,“나보다 성과도 좋지 않은데”, “윗사람에게 잘 보여서 승진했네”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없다. 회사에 불만을 가지고 직장생활을 하면 능률도 오르지 않을뿐더러 상사와의 관계도 좋을 리 없다. 그렇다면 차라리 보직변경을 요청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 있다. 평소 관심 있는 다른 팀에 자리가 난다면 자연스럽게 인사 면담을 신청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불평불만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인 인사 직후는 피하는 게 좋다. 대놓고 불만을 드러낸다면 누구든 곱게 바라보지 않는다.
평소 사이가 좋았던 동료라면 낯선 팀장보다는 업무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서로의 성향도 미리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알아가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히려 더욱 열심히 일해 믿음과 신뢰를 쌓는다면 좋은 파트너가 될 것임은 물론 주변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향후 승진의 기회를 얻는데 보다 유리할 수 있다.
또한 먼저 승진한 동료를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도 있다. 어떤 점에서 나보다 뛰어난지 어떤 점에서 임원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관찰을 통해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으로 나보다 먼저 승진한 동료의 장점을 찾기 위해 노력해라. 그러면 너의 마음은 한결 편해지고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직딩H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진 특별한 사람을 제외하면, 대부분 과장, 차장급에서부터 점차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물론 현명하게 대처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불평불만만 가득한 사람도 많다. 하지만 당장 회사를 그만두거나 이직할 것이 아니라면 대놓고 불만을 표현해서는 안 된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보다 멀리 내다볼 수 있는 현명한 태도는 너의 직장생활을 보다 평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