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 서핑명상에서 명상 대상을 왜 호흡으로 정하고 명상 방법은 왜 서핑이라 하였나
1. 왜 호흡일까
호흡을 타기로한 이유는 항상성이다.
우리는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호흡이라는 파도가 언지나 치고 있다.
일상에서 알아차림을 놓치고 생각에 매몰될 때 우리는 돌아올 곳이 필요하다. 이때 호흡은 가장 찾기 쉽고 가장 확실한 닻이 되어준다.
호흡이 여기 있다라고 확인하는 순간 우리는 지금 여기에 닻을 내리게 된다.
2. 왜 서핑일까
그렇다면 이 호흡을 두고 왜 관찰한다거나 집중한다고 하지 않고 서핑한다고 했나?
수영과 서핑의 차이를 생각해 보자.
수영은 내 팔다리를 휘저어 물살을 가르고 나아가는 행위다. 나의 근육과 나의 에너지를 추진력으로 쓴다. 이것은 우리가 평소에 세상을 사는 방식이다.
애쓰고 노력하고 통제한다.
반면 서핑은 다르다. 서퍼는 파도를 만들지 않는다. 바다가 만들어내는 파도의 힘을 빌린다. 거대한 물결이 밀려올 때 서퍼가 하는 일은 그 힘을 거스르지 않고 그 위에 올라타는 것이다. 추진력은 내가 아닌 파도에게 있다.
호흡 서핑 명상도 마찬가지다. 내가 억지로 집중하려고 애쓰거나 호흡을 통제하려 한다면 금방 지치고만다. 하지만 몸이 저절로 쉬고 있는 숨의 리듬을 믿고 그 흐름 위에 알아차림이라는 보드를 얹으면 서핑을 할 수 있다.
집중하려고 의지로 애쓰는 것이 아닌 '몰라 내맡길래'의 마음으로 알아차림과 호흡에 내맡긴다. 알아차림을 놓치더라도 상관 없다. 다시 가볍게 알아차림을 확인하여 서핑을 즐긴다.
애쓰지 않고 그저 파도에 실려가는 감각. 하는것이 아니라 저절로 되어지는 그 흐름에 몸을 맡기는 감각. 호흡 서핑을 통해 배우려는 삶의 태도다. 가장 가까운 파도인 호흡에 내맡길 수 있다면 세상이라는 파도에도 유연하게 올라탈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