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라 그냥 내맡길래 주문

by LifeRpg

[몰라 그냥 내맡길래]

이 주문은 나의 중심을 행위자(생각과 행동)에서 보드인 알아차림으로 옮기는 도구다.


[몰라]

우리의 습관적으로 생각과 행동에 매몰되려 한다. 파도의 높이와 방향을 내 뜻대로 조절하고 싶어 한다.

이때 '아 그냥 다 몰라' 같은 느낌으로 일단 생각과 행동을 내려놓는다.


[그냥 내맡길래]

통제를 놓았다면 이제 무게 중심을 옮긴다.

그냥 내맡길래 라는 말은 행위자(생각과 행동)에게 쏠려 있던 무게를 배경인 알아차림으로 이동시킨다. 생각과 행동은 내버려 두고 그걸 경험하는 알아차림만 바라본다.

생각과 행동은 하려 하지 않아도 여전히 일어난다.


[셀프 모니터링을 통한 최적화]

행위자(생각과 행동)를 알아차림에 내맡기면 행위자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알아차림에 머무르고 있으면 행위자는 스스로를 모니터링하기 시작한다.


마치 가수가 인이어 이어폰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들으며 정확한 음정을 찾아가듯 행동과 생각이 선명하게 체크된다.


행위자는 그동안 쌓아온 수많은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스로 연산한다. 내맡김으로 인해 긴장이 줄어들고 상황에 가장 적절한 생각과 행동이 출력된다.


알아차림에 머물며 그 과정을 지켜본다. 다리가 길을 찾고 손이 일을 처리하고 머리가 계획을 세우는 것을 배경에서 구경한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무위행이다. 이제 [몰라 그냥 내맡길래] 주문을 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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