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rkingmom B Jan 07. 2022

[책리뷰] 균형육아 by 정우열

아이를 낳고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정신적으로도 힘들다. 

이런 사실을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엄마는 단연코 없다.

그저 그런 일들을 응당 엄마는 감내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엄마로서 허약한 사람이고, 그때마다 육아 서적에 도움을 받는다.

말이 육아서적이지 엄마들 멘탈 관리서 같은 책이다.

3주째 떨어지지 않는 감기로 고생하며,

떨어진 체력에,

정신적으로 고갈이 되는 한 주를 보냈다.

책을 읽으면서 다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또 다시 버려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

엄마로서의 욕심,

해야할 일들을 줄여나가야 한다는 것.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이 안되거나 몸이 안되는 일들을 마주한다.




p. 49

아이에게 미안할수록 아이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하기보다,

반대로 엄마 자신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하세요.

아이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할수록 이상적인 육아에 집착하고,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또다시

죄책감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겪거든요.


아이와 상관없는 엄마 스스로의 삶을 잘 챙겨야, 

몸과 마음이 편해져야

죄책감이라는 나를 향한 공격성이 조절돼요.


p.61

아이에 대한 책임감의 영역이 확정되는 동안

자신에 대한 책임감의 영역은 점점 줄어드는 거죠.


p.62

누가 봐도 대단할 정도로 열심히 사는데, 

훌륭한 엄마라는 소리를 주변에서 해주는데

그럴수록 힘이 나기도 하지만

그럴수록 뭔가가 소진되는 느낌을 받아요.

성실히 살면 살수록 여유가 생겨야 하는데

성실히 살면 살수록 더 바쁜 느낌이 듭니다.

여유가 없어지는 건 이전처럼 많은 걸 하기엔

몸과 마음이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에요.


p.72

육아 우울증이 다른 일반적인 우울증보다

심각해지기 쉬운 이유가 또 있어요.

엄마 스스로 있는 그대로의 우울함을 

인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좋은 엄마와 우울한 엄마는 맞지 않는 것 같으니까요.


p. 162

매사에 큰일이 날 것처럼 나도 모르게 인식하는 거죠.

시간이 있어도 편히 쉬지를 못하고요.

몸과 마음이 지치기 쉬운 육아 일상에서

늘 에너지가 필요한 느낌을 받는 거죠.

그때 바로 이 불안을 에너지원으로 삼기 쉬워요.

몸과 마음의 각성 상태를 만들어주니까요.


p. 197

하지만 이상하게 쉬려 해도 쉬어지지가 않죠.

엄마에게 정기적인 휴식은 금기처럼 여겨지고,

부지런한 게 미덕처럼 여겨지니까요.


p. 199

엄마니까 종종 게을러져야 해요.

'어떻게 하면 부지런히 이 모든 걸 다 할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좀 덜 할 수 있을까' 생각해야 해요.


p. 200

길게 봤을 대에 가장 이상적인 육아는

더 이상 할 게 없는 완벽한 육아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게 없는 미니멀 육아예요.


p. 238

그래서 부부는 문제가 있을 때에만 대화를 하는 게 아니라

아무 일 없어도 평소에 대화하는 게 중요해요.

육아에 지치고 여유가 없을수록

부부만의 시간을 습관화해야 해요.


p. 283

새해가 되어도 각오나 소망이 없는 상태가 돼버리는 거예요.


p. 286

내 안에 있는 꿈을 발견하려면

끊임없이 자신과 대화를 해야 해요.

일이든 취미든 소소한 일상이든,

한해가 지나기 전에 하고 싶은 꿈을,

30대가 지나기 전에 40대가 지나기 전에 이루고 싶은 꿈을,

엄마로서가 아닌 나 자신으로서의 내 마음에 집중해 계획해보세요.




작가의 이전글 2022년, 내년에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