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자연과학대생이 언론사 기자였다가 이젠 틱톡을 합니다!
저는 자기소개가 항상 어려운 김지윤이라고 합니다.
뉴즈라는 콘텐츠 회사에서 지금 일하고 있습니다. 뉴즈는 주로 지금 활동하는 무대는 틱톡에서 많이 영상을 만들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이제 채널을 많이 넓혀서 라디오 팟캐스트 쪽이랑 그다음에 유튜브 쪽으로 어떻게 영상 포맷을 바꿀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내용은 뭐 주로 테크나 약간 미래에 트렌드에 대한 내용을 좀 일상적인 면으로 다루려고 고민을 하고 있어요.
뉴즈의 뜻은 사실 되게 다양한데 처음에는 뉴스를 좀 생각을 했던 감도 있어요. 뉴스를 Z세대에게 맞게 한다여서. NEW에 S가 아니라 Z를 붙인다도 있고. Z세대의 새로운 면들을 우리가 새롭게 한번 다뤄보자 이런 의미도 있어서. 그래서 뉴 제트도 있는 거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제트 세대를 처음부터 사실 타깃으로 했던 거는 아니고. 처음에는 유튜브를 하려고 했어요. 이제 일하는 우리처럼 (웃음) 유튜브를 하려고 했는데. 그때는 이제 본업이 있었으니까. 사이드로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느낌이 커가지고 고민을 하던 찰나에 이제 저랑 같이 창업을 한 가현님이 친구분이 틱톡이라는 게 있다. 영상을 짧게 올릴 수 있고, 십 대 이십 대들이 많기 때문에 되게 유망한 플랫폼이라고 알려줘서 아 그런데가 있구나. 해보자. 해가지고 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제트 세대로 지칭되는 분들이랑 콘텐츠를 만들고 채널을 같이 이제 키워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점점 그쪽 방향으로 지금 가고 있는 거 같아요.
음…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했던 거는 이제 10월 31일에 첫 영상을 올렸어요. 작년 10월 31일에. 본격적으로 얘기가 나왔던 거는 뭐 한 4월, 5월 이렇고. 저는 그때까지도 원래 계속 회사를 다니다가 이제 회사를 그만둔 건 5월 말쯤이에요.
사이드 프로젝트면 어쨌든 사이드에 있어야 되는데. 이게 계속 커지는 거예요. 폭풍이 일면 돼지도 나는 것처럼. 어떤 폭풍 같은 일이 계속 들어오고. 같이 공동 창업을 해서 지금 대표인 가현님은 완전 본업으로 하겠다고 먼저 들어오셨는데. 저는 사실은 조금 무서워서. 계속 미루고 그러다가 본래 일보다 이 일에서 훨씬 더 많이 성장하고 있다고 느낄 때. 어떤 압도하는 순간이 있었던 거 같아요.
아무래도 회사는 이미 있는 조직이고 그 안에서 뭔가를 하는데. 뉴즈라는 사이드 프로젝트는 이제 막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른이 6개월 안에 외적으로 성장한다는 알 수 없잖아요. 아기한테 6개월은 기지 못하다가 기는 그런 변화이기 때문에 이게 크고 있고 앞으로도 크긴 클 거 같다. 그랬을 때 내가 어떤 거를 선택해야 될까. 둘 다 한다고 하는 거는 욕심인 거 같고. 그러면 둘 다 못하게 될 것 같아서. 뭔가 선택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제가 원래는 기자였어요. 줄글을 쓰는 기자였고 2016년부터 일했는데 YTN이랑 이제 네이버 합작으로 만든 회사가 있었어요. YTN 플러스라고. 주로 온라인 기사나 카드 뉴스나 인터랙티브 한 그런 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그때 모바일 PD로 들어가서 온라인 기사랑 카드 뉴스도 배우고 거기서 인터랙티브 기사 만드는 것도 한번 참여해봤었고.
이거 말할 때마다 어이가 없는데. 저 대학에서는 생명과학부를 다녔어요. 주전공은. 생명과학부다 보니까. 졸업을 하면은 친구들이 대부분 의사 의대 편입을 하거나 아니면 약대에 약전 의전 로스쿨 이런데로 많이 갔었어요. 그리고 취업을 한 친구들이 별로 없어요. 그나마 취업을 하면은 바이오 쪽으로 취업을 한다던지. 아니면은 대기업 이런데 들어가는 느낌이 좀 강했는데. 저만 미디어예요. (웃음) 지금도 과 친구들이랑 만났을 때는 저는 되게 약간 이상한 다른 되게 특이한 일하는 친구 있는데. 그 친구랑 자주 만나요. (웃음)
저는 어쩌다 보니까 영상 동아리 하게 됐고. 그 이후에 학보사를 대학 신문을 다녔어가지고. 그러고 나서 이제 6년을 거의 다녔는데 대학을 근데 공부는 안 했고. 그러면 내가 할 줄 아는 게 뭘까. 당장 취업은 해야 되는데. 그랬을 때 이제 풍월로라도 네 읊었으니 약간 이쪽으로 가야겠다 싶어서. 그때 그래서 준비를 하게 됐던 거 같아요.
기자 생활은 만족스러우셨나 봐요. 그래도 계속 그 기자일을 하셨던 거 보면.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일단 맞았던 거 같아요. 적성에는. 다양한 다른 콘텐츠나 정보도 많이 보고 사람도 많이 만나고 약간 돌아다니면서 일을 많이 하는 게 아 나한테 맞네. 약간 그런 느낌에서는 기자 생활이 좋았고. 콘텐츠 제작자가 아니라 또 그 안에 굉장히 세부적인 기자 생활에서는 사실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있어요. 군대 문화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기자들은. 저는 근데 그 안에서도 디지털 쪽에 있어서 선후배끼리도 군대 문화는 없었으니까. 그런데 직간접적으로 보게 되는 기자들의 생활이나 문화가 나의 미래가 되는 게 맞을까? 이런 생각은 굉장히 많이 하게 돼서. 궁극적으로 기자를 벗어난 거는 저한테는 맞는 선택인 거 같아요.
아직 햇병아리여서 창업에 대해선 뭘 말하기는 어려운 거 같고. 창업을 하니까. 아 내가 세상을 세상을 몰랐구나. (웃음) 세금 이런 것도 몰랐고. 영업도 할 줄 알아야 되고 아쉬운 소리도 할 줄 알아야 되고. 좋다 이렇게 말하는 거랑. 그래서 지갑을 열어주는 건 전혀 다른 문제인데. 내가 직장인이거나 콘텐츠 제작자 실무진에만 머물러 있었으면 진짜 몰랐을 것들을 이제 배워가고 있는 거 같아요.
지금은 사실상 브랜디드 콘텐츠라고 해서 틱톡에서 주로 활동을 하다 보니까 광고가 많이 들어와서 그거를 저희 결에 맞게 바꿔서 만드는 작업을 지금은 가장 많이 하고 있어요. 감사하게도 광고주님들 감사합니다. 근데 이제 건 바이 건으로 받는 광고는 규모에 한계가 있으니까 이걸 어떻게 키울까에 대한 고민이랑. 채널의 성격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어떻게 될 것이냐랑. 이제 광고는 미디어를 포함한 콘텐츠 회사에서 극복해야 되는 비즈니스 모델이기도 하다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광고에 너무 의존하기 때문에 생기는 폐해들이 특히 디지털 쪽으로는 있다고 생각을 해가지고. 그게 아닌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잘 만들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죠. 쉽지 않아요. (웃음)
저희가 연세대 초기 창업패키지 지원을 해가지고 뽑혀서 인건비 관련해서는 일단 좀 마음을 놓은 상태도 있고. 그거 외에도 광고 선전비라던지 여비나 다른 여러 가지를 저희가 하겠다고 계획서를 쓰면은 그거에 맞춰서 증빙을 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거죠. 그런 면에서는 완전 초기 스타트업인데 엄청 좋은 기회를 얻게 돼서 또 이제 감사합니다. (웃음)
두 가지 정체성이 동시에 있는 거를 잘 소화하는 거에 대해서 고민하는 거 같아요. 영상 편집이랑 기획이랑 이런 일들은 모두 하고 라디오 대본도 쓰거든요? 완전 콘텐츠 만드는 실무 일도 하니까. 여전히 실무진으로서의 고민이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관리자의 입장도 같이 있는 거니까.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일할까. 어떻게 더 팀이 다 같이 좀 열심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일할까. 아니면은 지금 방향성이 맞나. 아무도 대신 결정해주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는 거 같아요. 확실히. 약간 매일매일 정말 좌충우돌 엉망진창 짱구는 못 말려 같은 (웃음) 약간 일의 성격이 둘이 다른데 그 둘 다 잘해야 되는 어떤 상황이 되니까. 모르겠어요. 정말 새로운 상황인 거 같아요. 그냥 직장인이기만 했을 때는 콘텐츠에 대한 저의 뭐 철학. 업자로서의 어떤 철학 이런 것들에 대해서 나름 정리해서 저는 말을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은 쉽게 말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는 거 같아요.
네, 돈 벌어야지. (웃음) 이런 생각 하니까. 이 생각하니까 일이라는 것에 대해서 쉽게 정의할 수 없다는 느낌을 요즘에는 많이 받는 거 같아요.
당연히 뉴즈 일을 좀 잘했으면 좋겠고. 계속 가치가 많은 콘텐츠를 만드는 방향으로 저뿐만 아니라 팀원들을 같이 잘 독려할 수 있는 동료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하고. 뉴즈 말고 일에 관련해서는 음… 쉬고… (웃음) 쉬고 싶… 쉬고 싶다? 쉬고 싶다가 약간 으아아 이렇게 있고 싶다 라기보다는. 뭔가 채우는 시간이 그래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되게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콘텐츠 만드는 사람은 끊임없이 뱉어내야 하는 입장이 되다 보니까 인풋을 넣는 족족 다 나오는 그 느낌이 있어서 그런 의미의 번아웃이 있는 거 같거든요. 아직 번아웃은 아닌 거 같지만. 좀 안정기가 오면은 나도 내 안에 뭔가를 넣고 잘 소화해서 말할 수 있는 패턴이 생겼으면 좋겠는 것도 있는 거 같아요. 개인으로서는.
쉬는 시간… 사실상 아직은 없는 거 같고. 아직은. 그 쉬는 시간의 정의가 일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는다여야 하는데. 자기 전에도 다음 주에 이런 콘텐츠를 해보면 좋지 않을까. 이게 콘텐츠 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인 거 같아요. 일과 삶의 경계가 없는 건데. 나와 콘텐츠가 분리되지 않으니까. 콘텐츠가 잘 안됐을 때 마치 나의 실패처럼 여겨지기도 하고. 아무리 머리로는 좋은 시행착오였고 우린 린하게 간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감정적으로 콘텐츠 제작자는 자기 새끼를 키우는 느낌인 거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누가 비난하면은 (웃음) 나한테 감히. 약간 이런 느낌이 분명 있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일을 생각하지 않는 시간은 사실 별로 없는 거 같아요. 그거를 추진하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을 뿐.
약간 이 의미도 지금 과도기를 겪으면서 좀 바뀌고 있기는 해요. 전 되게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인정받는 거를 항상 갈급했던 거 같아요. 어렸을 때는 공부를 잘해서 내가 쓸모 있는 사람. 커서는 능력이 좋든. 뭔가를 해내서 아 내가 쓸모 있는 사람. 버려지지 않는 사람이 되는 거에 대한 개인적인 갈급이 있었는데. 이제는 창업을 했으니까 저를 버릴 사람은 없고. (웃음) 그러다 보니까 약간 오 이게 뭐지? 이런 느낌이에요.
오히려 일을 할 때는 최소한 제가 노력해서 뭔가를 하면은 인정받는다는 명확함이 있어서. 일에 매몰될 때가 엄청 많았는데. 이제는 남의 평가가 아니라 내가 기준을 잡아서 해보고. 안되면은 다르게 또 해보고. 약간 이 과정이 반복이 되니까. 예전에 그 의미에서는 바뀌고 있는 거 같아요. 저는 그게 건강한 거 같아요. 언제까지 남의 인정과 내가 쓸모 있기를 원해서 이제 쫓아다니는 그런 삶이 이게 지속 가능하진 않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게 첫 번째고 마지막으로는 팀원이 생기니까 되게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하루 시간이 저한텐 24시간 밖에 없는데 되게 하루 시간이 한 48시간 막 곱하기 n배가 된 느낌인 거예요. 팀원이 있으니까. 최근에 일에서 느끼는 가장 색다른 느낌인 거 같아요. 헤르미온느가 (웃음) 마법 그런 모래시계가 있어서 자기를 막 n명으로 만들잖아요. 약간 그런 느낌 같은 느낌이 들어요. 마법 같은 거죠. 어떻게 보면은 내가 24시간 안에 못할 분량의 일을 팀원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부분들.
저한테는 시간이 되게 중요한 화두거든요. 모든 인간한테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그 한정 자산을 어떻게 쓰느냐가 저한테는 되게 중요해서. 최대한 그 한정된 시간 안에 많은걸 경험해보고. 많은 걸 느끼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게 저 나름의 약간 목표인데. 일과 상관없이도, 팀이 돼서 계속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하니까. 내 인생의 한정 자산이 약간 늘어나는 느낌이에요.
일에 대해서 되게 생각을 할 겨를이 없는데. 그리고 일이랑 지금 생각하는 일 사이에 약간 과도기에 있는데. 딱 그런 과도기에 방황하는 제가 영상 기록으로 남게 돼서. 새로운 거 같아요. 약간 분명 나중에 보면은 진짜 얜 왜 이렇게 아무 말을 했을까. 분명 그러겠죠. 근데, 그래도 이때의 저는 이 시간에만 존재하는 거니까. 재밌을 거 같아요.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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