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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킹어스 Oct 29. 2020

드라마 ‘거상 김만덕’ 아역 출신 당찬 Z세대 신인배우

[인터뷰] 좋은 배우가되고 싶다는 멋진 야망으로 똘똘 뭉친 공찬영 배우님

저는 배우를 꿈꾼지 10년 만에 정식으로 데뷔한 20살 신인배우 공찬영입니다.


Q1. 지금까지 배우로서 어떤 일을 해오셨을까요?

제가 어렸을 때는 처음으로 거상 김만덕, 공부의 신, 이런 드라마들을 비롯해서 영화나 CF 또 광고 모델 선발대회까지 이런 다양한 경험을 했고요. 그 이후에는 예고에 진학해서 무대연기를 배우면서 연극이나 뮤지컬 이런 공연도 올려보고 또 웹드라마나 단편영화, 독립영화 이런것도 경험해봤고요. 지금은 경기대학교 연기학과 재학중인데. 하…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제가 꿈꾸던 대학 생활을 즐기지 못하게 됐어요. 근데 또 그러면서 그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생겨가지고 프로로서 연극 무대에 데뷔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었고요. 또 지금은 인제 두번째 연극을 준비중인데요. 리진이라는 연극이니까. 관심있는 분들께서는 인터파크에 검색해서 많이 관심 부탁드립니다.


Q2. 어떻게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셨던 걸까요?

제가 처음 촬영했을 때를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거든요. 그때 정말 수 많은 스텝들 사이에 이제 감독님의 레디 액션 이 소리에 맞춰서 제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너무너무 즐거운거예요. 막 짜릿하고. 그래서 막 엄마한테 달려가서. 엄마 엄마 내가 지금 열살 살면서 했던 것 중에 제일 재밌고, 막 짜릿했던거 같애. 이런 얘기를 했던게 기억나요. 그래서 그때가 겨울이었고, 또 사극 드라마라서 얇은 한복이랑 막 짚신 신고 이렇게 춥고 배고프게 촬영했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촬영이 너무 재밌으니까 막 힘들었던 기억보다는 정말 즐거운 기억으로 가득차있는 그런 경험을 했었는데. 제가 너무 어렸을 때 이 배우라는 꿈을 가지다 보니까. 정확한 계기는 기억 안나요. 근데 그 순간에 두근 거렸던 그 감정과 그때의 그런 기억들이 저를 지금까지 배우를 꿈꿀수 있게 이끌어준거 같고.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이제 아 나 배우가 좋은거 같아. 배우를 해볼까? 란 생각을 가졌을 때는 연기 트레이닝도 받아보고 또 촬영도 해보면서 내가 진짜 이 일과 적성이 맞는지. 또 내가 이 일을 진짜 할 수 있을지. 이런걸 경험해보는 시간이 필요했어요. 근데 앞서 말했듯이 첫 촬영을 해보고 너무너무 재밌고, 아 난 진짜 배우를 해야겠다. 이렇게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제 꿈이 확고해지고 난 뒤부터는 이제 학교 생활 충실히 하고 친구들이랑도 열심히 놀고 진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그렇게 지냈는데. 그 이유는 어렸을 때부터 아역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면서 좋은 배우로 성장하는 것도 물론 너무너무 좋은 길이지만, 그것보다는 제 부모님과 제 생각에 내 인생에 있어서 학창 시절도 정말 중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왜냐하면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그런 일들이 있고. 또 학교를 다니면서 교우 관계나 선생님과의 관계. 이런 것들이 너무너무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저는 어렸을 때 부터 배우의 길을 걷는 것보다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지키면서 그런 생활들을 충실히 하고, 또 오히려 막 꿈이 있으니까 학교 생활에 더 집중하고 충실히 하고, 또 공부도 제가 신나서 하고, 내 꿈이 있으니까 난 꿈을 향해 달려가야 되니까. 이렇게 막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그런 원동력이 되어 준거 같아요.


Q3. 배우로 일하면서 고민은 어떤 게 있으세요?

제가 이번에 매니지먼트 율이라는 회사랑 계약을 했거든요? 근데 처음에 대표님께서 저한테 넌 배우가 되고 싶냐. 아니면 넌 스타가 되고 싶냐. 이렇게 질문해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아, 저는 배우도 하고 싶고, 스타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둘 다 해낼겁니다! 이렇게 딱 말씀을 드렸고. 네 그랬는데. 이런 당찬 저지만, 사실은 고민이랑 걱정도 되게 많아요. 일단. 가장 큰 고민은 어 어쩔 수 없는 건데. 연기에 대한 고민. 왜냐면 이렇게 어렸을 때는 진짜 온전히 연기하는 그 상황을 즐기고 너무 재밌고, 즐겁게만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제 직업이고 제 일이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온전히 즐길 수 만은 없는. 점점 부담감이 커지고. 점점 이제 연기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고. 그리고 과연 내가 이 직업을 평생 가져가면서 밥먹고 살 수 있을까. 근데 뭐 이거는 어쩔 수 없는 진짜 당연한 고민이고. 어 일상 생활에 있어서는 다이어트나 외적인 그런 관리 있잖아요. 이게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 특성상 다이어트 외모 고민 이런 것들이 있고요. 또 막 SNS. 요즘에는 워낙 활성화 되어 있으니까. 또 제가 그냥 장난 장난에 무심결에 했던 말이 나중에 또 어떤 큰 오해를 불러 일으킬지도 모르고. 그런거 하나하나 신경 써가면서 언행도 평소에 조심하려고 걱정 많이 하고. 그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Q4. 앞으로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으세요?

저는 막 거창하게 말하기 보다는 딱 드는 생각이 끝까지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어 젊고 예쁠때 그냥 잠깐 반짝 하는 스타성만 가진 배우가 아니고. 정말 연기를 사랑하고 그 일을 사랑해서 연기를 평생 하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Q5. 배우라는 일이 찬영님의 삶에는 어떤 의미인가요?

요즘에 꿈이 뭐냐고 이렇게 물어보면 막 장난 반 진심 반 해서 돈 많은 백수 되고 싶다. 막 이런 얘기 하시잖아요. 저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던게 아닙니다. 제가 배우라는 꿈이 물론 있지만, 입시하면서 제가 되게 많이 힘들어서 가끔 아, 진짜 나도 다 포기하고 그냥 돈이 어떻게 많아질진 모르겠지만, 돈 많은 백수나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했는데. 근데 생각해보니까 이게 제 진심이 아닌거예요. 제가 막 돈 많은 배우는 되고 싶어도. 아, 내가 돈 많은 백수를 하면 내가 너무 괴롭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왜냐면 배우라는 일이 저한테는 그냥 음… 단순히 직업 또는 돈을 벌기 위한 그런 성공의 수단 이런 의미가 아니라, 정말 제 안의 열정. 제가 열심히 살아갈 수 있게 만드는 삶의 원동력. 그런 의미거든요. 그래서 배우라는 일은 저한테 그냥 운명 같아요.


Q6. 찬영 배우님과 비슷한 ‘일하는 우리' 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있으세요?

꿈을 꾸고 있는 많은 분들께서 그냥 꿈만 꾸는 것이 아니라 정말 그 꿈을 실천하고 노력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정말 꿈이 었던 그냥 먼 아득하던 일들도 하나 둘 씩 현실이 되어가는 걸 제가 경험했거든요. 또 그 앞서서 자기 자신을 정말 먼저 사랑하고 아껴주고 믿어주고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이런 생각을 갖는게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어 그러면 진짜 내면에서 부터 빛이 나고 그 사람 자체가 반짝반짝 빛나니까 정말 안될 일이 없는거 같거든요. 또 그렇게 현재의 자신을 소비하는 그런 삶이 아니라 정말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면서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고, 또 그 일을 즐기면서 그렇게 일하는 우리가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요즘에 프로로 연극 무대에 서고 하는게 정말 저한테는 꿈같은 일이에요. 진짜 꿈꾸던 일이고. 진짜 먼 꿈 같은 일이었는데, 정말 하나 둘씩 제가 꿈꾸고 거기서 조금씩 조금씩 노력하다 보니까 이게 정말 현실이 됐잖아요. 저는 네이버 프로필에 제가 나오는게 아직까지도 너무 신기하고. 프로로서 두번째 공연을 준비하고 있고, 이런 상황들이 정말 꿈같지만, 또 이게 그냥 꾸기에는 꾸고만 있었다면, 그냥 가만히 그 자리에 앉아서 난 배우하고 싶다 배우가 될거다 이렇게 꿈만 꾼다면 정말 되는게 아무것도 없거든요. 정말 거기에 조금씩이라도 나아가고 노력하고 그렇게 하다보면 그 꿈을 언젠가 이루는 날이 오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이 이야기는 모든 일하는 우리에게 해주는 말인 동시에 또 저 스스로한테 하는 말이기도 해요. 이제 어렸을 때 이렇게 계속 꾸어왔던 꿈은 어느정도 이뤘지만, 계속 꿈꾸고 있어요. 계속해서 꿈꾸고 있고, 그 꿈이 저를 계속해서 끌어당겨주고 그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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