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모르면서 투자한다고? 숫자, 그 이상의 가치를 말한다 ESG
최근 기사나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단어가 있죠? 바로 ESG인데요.
이제는 김갑생할머니김도 ESG 경영한다고 하더라고요?
도대체 이 ESG가 뭐길래, 이렇게 핫한 것인지 한번 차근차근 알아볼게요.
현재 ESG를 다루고 있는 대다수의 콘텐츠들은 그중에서도 주로 환경에 주목해 설명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Social이나 Governance의 경우, 그동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윤리 경영이라는 말로 자주 강조되어 온 반면, 환경(Environment)은 그 중요성에 비해 우리가 계속 다음, 그다음으로 미뤄왔던 게 사실이잖아요. 그러나 최근에는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이번 주에는 우리나라에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열리기도 했죠. 이처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막대한 시기이니 만큼 투자자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환경에 대한 언급이 많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겠죠?
그러나 용어 설명에서 알 수 있듯, ESG는 단순히 환경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데요. 그래서 오늘 일하는 우리는 그동안 많이 언급된 환경 Environment을 넘어 사회 Social과 지배구조 Governance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먼저 사회 Social부터 시작해 볼까요? 사회Social는 쉽게 말하자면, 기업들에게 사회에 기여하라는 의미인데요. 국내 기업 대상 ESG 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기업 지배구조원이 제시하는 Social 평가 지표에는 기간제 근로자 비중, 인권보호 프로그램 운영, 여성 근로자 비중, 협력사 지원, 공정거래 프로그램, 부패방지 프로그램, 제품 및 서비스 안전성 인증, 사회공헌 지출액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보면, 인종차별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흑인 소유의 비즈니스에 1억 달러를 쓴 Salesforce가 ESG 평가에서 AAA등급을 받았고, 2019년 이사회 12명 중 5명을 여성으로 선임하고, 매년 모든 직군별 남녀 임금격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AAA 등급입니다. Social만으로 평가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지만, 이러한 기업들의 행보를 통해 우리가 이 부분을 보다 쉽게 이해해 볼 수 있겠죠?
다음으로는 Governance 즉, 지배구조인데요. 지배구조라는 말이 좀 낯설죠? 단순하게 요약하자면, 투명하게 경영하라는 이야기인데요. 이 지배 계좌와 관련해서도 한국기업 지배구조원의 평가 지표에는 주주총회, 배당, 이사회의 독립성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기업들이 건전한 지배구조를 위해 기업들이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방식 중의 하나가 바로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는 것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상당히 많은 기업들이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곤 하잖아요. 또 창업자나 회사의 소유주가 회사를 경영하는 경우도 많고요. 최근 삼성전자가 자녀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기로 했죠? 이런 것도 지배구조 개혁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겠죠.
이제 ESG가 무엇인지는 조금 알 것 같은데... 그런데 ESG는 왜 바로 이 시점에 기업들에게 이렇게 중요해진 걸까요? 직접적으로는 9조 달러 이상을 세계 각국에 투자하고 있는 자산 운용사 블랙록이 작년과 올해, 투자자들과 기업 CEO에게 거의 모든 투자에 ESG평가를 반영할 것이라는 서한을 보내면서 ESG에 대한 관심이 가속화되었죠. 그러나 근본적인 이유는 피고용인 동시에 소비자인 우리들의 힘이 세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아동을 착취하거나 환경을 파괴해서 만들어진 제품, 여성의 인권을 무시하는 기업들을 우리가 방관 하지지 않고, 더 이상 소비하지 않으니까요.
이런 추세라면,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을 시작하겠죠. 하지만 허울 좋은 말이나 점수 채우기에 급급한 형태를 넘어 진정한 ESG 경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우리도 관심의 끊을 놓지 않고 매의 눈으로 지켜봐야겠죠? 환경 분야뿐만 아니라 사회와 지배구조에 이르기까지, 기업들의 ESG 행보 일하는 우리가 함께 관심 가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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