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개인적으로 나는 결혼 예찬론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의 지인들의 결혼 라이프를 보면 차라리 안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장점보다 부작용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질 결혼의 경우에 한정한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다.
부모님으로부터
정신적/경제적 독립 준비가 안된 사람
“독립”이 없다면 결혼도 없다. 평소에 그의 의사결정 및 상황판단능력을 잘 관찰하자. 엄마아빠 없이, 우리 두 사람만이 가정의 대소사를 잘 꾸려갈 수 있을지. 인생의 선배이신 부모님들에게 충고를 구하는 것은 언제나 옳은 일이지만, 꼭 그것을 따르는 것이 정답이 아닐 때도 있다.
(여자의 관점) 여자의 일과 시간을 존중해주지 않고, 가정 및 육아 문제를 후순위 하는 가부장적인 성향의 사람
상호존중은 결혼의 필수조건이다.
함께 가정을 만들어가는 여정 속에 자기 자신의 일과 삶만 중요하다고 우선시 할 사람이라면 결혼을 재고하자.
버럭버럭 화를 잘 내거나 폭력적인 사람
어떤 상황에도 나 자신(아내)에게 남편이 무섭고 두려운 존재여서는 안된다.
내 아이에게 엄마로서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온유하고 자상한 아빠라고 나는 믿는다.
허영과 사치심, 남에게 보여주는 것들이
인생의 주요한 가치관인 사람
아무리 돈을 많이 번다 한들, 여자고 남자고 허영심과 사치심은 가정을 망치는 지름길이다.
일단, 가정의 경제적 발전이 더뎌짐은 물론, 후반부로 갈 수록 “남들을 위한” “보이기 위한” 수많은 결정들로 인해 가정의 정서적 발전이 저해될 가능성이 높다. 명품백, 시계, 자동차, 고급휴양지 등등 고가의 브랜드만 찾는 사람이라면, 결혼하기 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사랑이 영원하리라 믿는 사람
조금 아이러니한 이야기지만,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불 타오르다가 어느 시점이 지나면 서서히 꺼져갈 것이다. 그러니 정으로 산다는 말도 있다. 결혼이라는 평생의 여정은 “의지 (=노력)”이 필요하다. 나의 단점도 부족함도 기꺼이 이해하고 평생 사랑을 지켜갈 것이라는 의지가 있는지, 바람끼는 없는지 꼼꼼히 보자.
매일 밤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하는 것이 결혼일테지만, 혼자 살기 외로워서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믿는 결혼의 현실적이유(?)는 혼자보다는 둘이 함께 만들어 가는 삶이 1) 정서적으로 기댈 수 있는 안정감이 생기고, 2)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가치가 창조되기 (value creation)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가지가 없다면 왜 결혼을 해야 할까? 사랑해서?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 꼭 명심하길 바란다.